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 S/W 자회사 매각 추진

입력 2016-07-1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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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HPE)가 소프트웨어분야 자회사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각이 검토되고 있는 자회사는 오토노미, 머큐리 인터랙티브, 버티카 시스템즈 등을 포함한 지난 10년간 인수했던 기업들이다. 현재 매각 예비단계에 있으나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멕 휘트먼 CEO는 델과 같은 경쟁사를 따돌리고 기업 고객의 수요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민첩한 기업 체제를 구축키로 하고 구조조정을 밀어붙이고 있다. 매각 대상인 오토노미사의 경우 2011년 103억 달러에 인수했으나 분식회계가 발견돼 88억 달러를 감가삼각하면서 주주로부터 소송이 제기되는 등 대표적인 인수 실패사례로 전락했다.

소프트웨어와 기술의 효율성을 측정하는 툴을 제공하는 머큐리 인터랙티브는 지난 2006년 45억 달러에 인수돼 189억 달러에 인수된 컴팩 이후 가장 큰 거래였다. 데이터 분석회사인 버티카 시스템즈는지난 2011년 3억5000만 달러에 인수됐다.

휘트먼 CEO는 그 외 자회사도 매각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우리는 지속적으로 자산의 최적화를 추진하면서 제대로된 자산 구조를 갖추었는지 확인을 하고 있다"면서 "현재의 자산 구조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휘트먼 CEO는 지난해 11월 휴렛패커드로부터 분사한데 이어 지난 5월에는 자사의 기업IT컨설팅과 서비스 사업부를 분리한 후 컴퓨터 사이언스 코퍼레이션(CSC)와 합병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거래의 규모는 세후 기준으로 85억 달러에 달한다고 HPE는 밝혔다.

HPE는 4월말로 종료된 분기에 매출이 13% 감소했지만 자회사 매각과 합병 등을 감안했을 때 실질적으로는 2% 증가했고 영업 이익도 개선되는 등 소프트웨어사업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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