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5조 회계사기’ 고재호 전 대우조선 사장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16-07-06 19: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우조선해양 부실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5조원대 회계사기를 주도한 혐의로 고재호(61) 전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은 6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ㆍ배임 혐의로 고 전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고 전 사장은 2012년 4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대우조선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검찰에 따르면 고 전 사장은 2012~2014년 해양플랜트ㆍ선박 사업 등에서 원가를 축소하거나 매출액을 과다 계상하는 방식으로 총 5조4000억원 상당의 회계사기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우조선은 2013년과 2014년 각각 4409억원, 4711억원 흑자를 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지난해 누락된 비용과 손실충당금을 반영하자 각각 7784억원, 7429억원의 적자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고 전 사장이 성과급 기준이나 경영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대규모 회계조작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조선은 산업은행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해마다 경영실적 평가를 받아왔다. 이 평가 결과에 따라 최고경영자 신임과 성과급 지급 여부가 결정됐다.

검찰은 4일 고 전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20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조사를 했다. 고 전 사장은 검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자인 남상태(66) 전 사장은 지난 달 28일 조사를 받던 중 회삿돈 5억여원을 횡령하고 업체로부터 20억원 상당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긴급체포돼 구속됐다. 남 전 사장은 2006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대우조선 사장을 지냈다.

고 전 사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8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개인ㆍ기관 '사자'에 7498 마감 사상 최고가 또 경신⋯삼전ㆍSK하닉 엇갈려
  • “돈 더 줄게, 물량 먼저 달라”…더 강해진 삼성·SK 메모리 LTA [AI 공급망 재편]
  • 다이소에 몰리는 사람들
  • 비행기표 다음은 택배비?⋯화물 유류할증료 인상, 어디로 전가되나 [이슈크래커]
  • ‘의료 현장 출신’ 바이오텍, 인수합병에 해외 진출까지
  • 증권가, “코스피 9000간다”...반도체 슈퍼 사이클 앞세운 역대급 실적 장세
  • "가임력 보존 국가 책임져야" vs "출산 연계효과 파악 먼저" [붙잡은 미래, 냉동난자 下]
  • ‘익스프레스 매각 완료’ 홈플러스, 37개 점포 영업중단⋯“유동성 확보해 회생”
  • 오늘의 상승종목

  • 05.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8,037,000
    • -0.17%
    • 이더리움
    • 3,407,000
    • +0.56%
    • 비트코인 캐시
    • 666,000
    • +0.3%
    • 리플
    • 2,084
    • +1.56%
    • 솔라나
    • 135,900
    • +3.98%
    • 에이다
    • 400
    • +2.56%
    • 트론
    • 515
    • +0.39%
    • 스텔라루멘
    • 241
    • +2.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4,120
    • +2.16%
    • 체인링크
    • 15,220
    • +3.89%
    • 샌드박스
    • 119
    • +3.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