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안보고서] 가계, 주택관련 금융부채 3년새 30% 가까이 늘었다

입력 2016-06-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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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 지속과 고령화 진행으로 임대 주택 매입이 증가하면서 자가임대 및 자가거주가구의 금융부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0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자가임대 및 자가거주가구의 금융부채 규모는 지난해 말 143조4000억원으로 2012년말 111조2000억원에서 29% 증가했다.

한은 측은 저금리 기조 지속과 빠른 고령화 진행으로 노후 대비 등을 위한 임대주택 매입 수요가 증가한 까닭이라고 설명했다.

조정환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우리나라는 주요국에 비해 임차거주율이 높은데다, 주택임대차 시장에서 공공 기업부문의 임대공급 비중이 낮아 가계의 임대주택 매입을 위한 차입이 가계부채의 구조적 증가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공공 기업 임대 비중(19.0%)이 주요 4개 선진국 평균수준(40%)이라고 가정할 경우 가계부채 총량은 현 수준보다 30~50조원가량 축소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기임대 및 자가거주 가구의 금융부채 분포는 소득 5분위 가구 비중이 59.4%, 50대 이상 비중이 62.9%로 고소득층과 고연령층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 국장은 “임대주택 마련을 위한 차입으로 금융부채 부담은 높은 편이나, 총자산 규모를 감안할 경우 채무상환능력은 양호한 편”이라며 “다만, 임대보증금 부채 규모가 커서 보증금 반환 등에 따른 유동성 리스크가 있고, 실물자산 보유비중이 높아 부동산 가격 하락 충격에 취약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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