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세계 바이오의약품 전문가들 “한국, 성장 위해서는 정부 역할 중요해”

입력 2016-06-2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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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2016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기자간담회에서 줄리거버딩 MSD 수석부사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식약처)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2016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기자간담회에서 줄리거버딩 MSD 수석부사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식약처)

세계적 바이오의약품 전문가들이 한국이 글로벌 제약 강국이 되려면 글로벌 기관과의 파트너십과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 ‘2016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개최했다. 이 행사는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을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7월 1일까지 열린다.

첫날에는 ‘글로벌 제약 강국을 위한 육성 전략’이라는 주제로 톰 파이크 퀸타일즈 최고 경영자, 줄리 거버딩 MSD 부사장, 브라이언 구 J.P모건 아시아 퍼시픽 M&A 대표, 김형기 셀트리온 대표이사,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의 기조강연 및 공동 인터뷰가 진행됐다.

세계에서 가장 큰 바이오의약품 임상시험 수탁기관인 퀸타일즈의 최고경영자 톰 파이크는 “한국의 제약바이오 업계가 성장하려면 다국적 기업과 좀 더 많은 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과 각 국가간의 규제기관 차이, 국가별 환자가 가진 유전자의 차이를 잘 아는 글로벌 기관과 파트너십을 가진다면 혁신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이언 구 J.P모건 아시아 퍼시픽 M&A 대표는 “아시아 지역의 바이오의약품 산업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M&A와 기술이전 등은 앞으로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핵심 성장 전략이 될 것”이라며 “M&A를 통해 성장이 둔화되면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도 있고 파이프라인을 편입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형기 셀트리온 대표이사는 국내 바이오제약기업이 변화의 시점을 맞고 있다고 진단하며, 국내 바이오제약기업들이 매출성장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갖춰야 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 이사는 “현재 국내 기업들은 판매를 다국적 제약사를 통해 하고 있지만, 자체 해외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해야한다”며 “정부기관과 협회등이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도움을 준다면 향후 5~10년 내 국내 바이오 제약사들이 전 세계 시장 50위권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조연설 후 이어진 공동 인터뷰에서 톰 파이크, 브라이언구, 줄리거버딩은 국내 바이오 제약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아 강조했다.

브라이언 구는 “바이오 시밀러는 단시간 성공할 수 없어서 장기간 정부의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며 “한국은 미국처럼 바이오에 특화해 투자하는 기업이 많지 않기 때문에 글로벌 투자 기업과 손을 잡고 개발하고 생산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줄리 거버딩도 “미국처럼 바이오 기업이 많이 나오는 것인 미국 정부가 매년 350억 달러를 기초과학에 쓰기 때문”이라고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으며, 톰 파이크도 “정부가 적재적소 경제적 지원과 함께 규제적 지원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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