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권석 기업은행장, “연내 증권업 진출 방향 결정”

입력 2007-07-2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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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투자여력 1조2000억으로 충분”

강권석(사진) 기업은행장은 “은행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 증권업 진출은 불가피한 사항이 되고 있다. 연내에 증권업 진출 방향에 대해 최종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강 행장은 24일 은행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은행이 전통 예대마진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수익원 확보는 시급하다”며 “결국 IB업무가 필요한데, 제대로 IB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증권사가 당연히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강 행장은 “자통법이 국회를 통과하는 등 은행과 증권의 구분이 점차 사라진다고 본다”며 “은행의 발전뿐만 아니라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증권업 진출은 중요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특히 기업은행의 거래기업은 중소기업에 특화돼 있기 때문에 IB업무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은행”이라며 “이는 기업금융 전문은행으로써 기업들이 자본시장을 통한 다양한 자금조달을 지원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한 은행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강 행장은 현재 거래기업 중 상장사가 480여개에 달하고 있으며, 현재 기업공개(IPO) 자격을 갖춘 거래기업이 460여개사, 5년 이내에 IPO가 가능한 기업이 2800여개에 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업 진출 방법과 관련해서 현재 신규 진출과 기존사 M&A 등 어느 한쪽에 구애받지 않고 진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강 행장은 “기존사든 신설 등 모두 장단점이 있는데 신설할 경우에는 경영권 프리미엄이 없지만, 인력 확보 등 IB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체재를 갖추는데 2~3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문제가 있고, 기존사를 인수할 경우에는 많은 프리미엄을 지급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며 “현재 구체적으로 접촉하는 증권사는 없지만 검토대상은 있을 수 있고, 기존사 인수나 신규설립이든 (증권업 진출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쪽으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강 행장은 이어서 “기존사를 인수하게 될 경우에는 IB가 가능한 중형사 이상이 대상이 될 것”이라며 “어느 방향이 되든 간에 금년 내에는 자체적으로 증권업 진출 방법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업 진출은 위한 자금력 부문에 있어서도 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강 행장은 “은행은 자기자본의 15%까지 자회사에 투자가 가능한데 지난 연말 기준 자기자본은 7조원으로 대약 1조2000억원의 투자가 가능하다”며 “특히 금감원 평가에서 2등급 이상의 평가를 받으면 30%까지 가능한데 이럴 경우 투자규모는 2조원 정도까지 확대된다”고 말했다.

강 행장은 또 민영화 계획과 관련해 “민영화 일정은 정부에서 정부의 필요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라며 “따라서 기업은행 임직원들은 언제 민영화를 하더라도 대비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확보하는 것이 당명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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