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보니] 도요타 ‘4세대 프리우스’… 거친 주행이후 곧바로 ‘공인연비’ 돌파

입력 2016-06-20 11:00 수정 2016-06-2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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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서 11㎞/ℓ까지 줄었다가 일반국도선 25㎞/ℓ까지 상승

첨단 전기모터와 내연기관인 엔진의 힘을 앞세워 ‘높은 연비와 강력한 퍼포먼스’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도요타 4세대 프리우스의 인기가 뜨겁다. 지난 4월 국내 출시 이후 두 달간 약 500대가 판매되면서 수입 하이브리드차 시장을 이끌고 있다.

지난 10일 일본 나고야(名古屋)에 위치한 도요타산업기술박물관에 형형색색의 4세대 프리우스 7대가 줄지어 등장했다. 도요타산업기술기념관을 출발해 미에현 가시코지마 호죠엔까지 이어지는 약 200㎞ 구간을 함께할 일본 현지 차량들이다.

프리우스에는 ‘꿈의 연료 효율성’이란 대명사가 항상 붙어 있다. 기자가 탑승한 모델은 A프리미엄으로 일본 공인연비(JC-08모드)가 37.2㎞/ℓ, 국내 공인연비는 21.9㎞/ℓ다. 니켈-수소 전지가 장착된 국내 출시 모델과 달리 리튬-이온 전지가 탑재된 차량이다.

시승한 구간은 약간의 고속도로와 우리나라 미시령 옛길과 흡사한 산행구간이었다. 고속도로와 국도가 섞여 있는 구간으로, 왕복 2차선 국도 구간에서는 좀처럼 속도를 내기 힘들고, 언덕길에선 연비가 대폭 소모되는 탓에 ‘꿈의 연료 효율성’이란 대명사를 입증할 기회로 삼았다.

우선 고속도로에 접어들자 급가속과 급제동을 반복했다. 4세대 프리우스의 주행성능을 입증하려는 의도였다. 가속페달을 깊게 밟자 확연히 다른 가속능력을 보인다. 시트에 뒷목이 닫는, 이른바 튀어나가는 느낌이 디젤차 못지않다. 스티어링을 흔들어도 차체의 안정감이 느껴진다. 언덕구간으로 이뤄진 산행 도로에서는 앞서가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전혀 뒤처지지 않았다. 그러나 연비를 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다시 일반 국도에 진입하고서부터는 연비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모터와 엔진을 모두 사용해 일정 속도까지 올린 뒤에는 배터리가 모두 방전될 때까지 전기모터만으로도 속도제한이 없다면 고속주행이 충분했다. 언덕에서 11㎞/ℓ에 불과했던 연비는 곧 25㎞/ℓ까지 올랐다.

4세대 프리우스는 트렁크 공간이 넉넉해 하이브리드차의 부족함을 채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터리를 뒷좌석 밑에 배치함에 따라 골프백 4개를 실을 수 있는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뒷좌석 공간도 경쟁차종인 현대자동차 아이오닉에 비해 여유롭다. 특히 넉넉한 뒷좌석 머리 공간을 자랑한다. 4세대 프리우스의 국내 판매가격은 E그레이드(표준형) 3260만 원, S그레이드(고급형) 389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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