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채권단 “대주주 책임하에 1조 유동성”… 출자안 논의 내달로 연기

입력 2016-06-2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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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이 한진해운의 출자방안 마련 시점을 다음 달로 연기했다. 채권단은 시점이 조금 늦춰졌을 뿐, 여전히 한진그룹 대주주의 책임에 기반한 1조 원에 달하는 유동성 확보를 요구하고 있다.

20일 금융 및 해운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 채권단은 한진그룹이 1조 원 확보에 대한 추가 자구안을 다음 달까지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채권단은 시간적 여유를 주는 대신 대주주의 출자, 1조 원에 달하는 자구안 규모 등에 대해서는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추가 출자 방안은 곧 용선료 조정 성공 여부와 직결된다는 전제도 깔았다. 외국 선주들이 한진해운의 용선료가 조정되더라도 유동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행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채권단은 “현재로선 추가 지원이 어려워 대주주의 책임이 필요하다”며 “추가 출자방안이 제대로 갖춰져야 용선료 조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이에 대해 “이미 2014년 한진해운을 품은 이후 대한항공과 한진그룹 계열사들이 1조 원 넘게 지원했다”며 “한진해운에 대한 추가 지원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진해운이 용선료 협상 중인 선주는 컨테이너 12개사(47척)와 벌크 10개사(13척) 등 모두 22곳(60척)이다. 용선료 조정은 △요금 일부의 출자전환 △요금 상당 부분에 대한 지불 유예 △계약 기간 연장에 따른 용선료 순차적 지불 등으로 결론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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