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사정 마무리 후 개각할 듯... 미래·환경·농림장관 교체설

입력 2016-06-17 10: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정 → 친박 당대표 선출 → 개각 수순… 임기 말 국정 다잡기

박근혜 대통령이 대대적인 사정(査正)을 진행한 뒤 개각 수순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당의 과반 의석이 무너지는 등 총선 이후 힘이 떨어진 국정 동력을 회복하기 위한 수순이라는 분석이다.

검찰과 경찰은 최근 대우조선과 롯데그룹 등 재계는 물론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 총선 낙선운동을 벌인 시민단체에 이르기까지 전 방위적으로 수사에 나섰다. 집권 4년 차에 이뤄진 것으로, 과거 정권에서도 임기 말이면 어김없이 사정태풍이 휘몰아쳤다.

새누리당 고위 관계자는 17일 “정권이 임기 말로 접어들면 통제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정부 등 각계에 긴장감을 심어주면서 레임덕 방지를 위해 사법기관을 활용하는 건 일반적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정 이후엔 인사를 통해 국정에 드라이브를 거는 수순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개각 가능성을 제기했다.

실제 청와대 안팎에선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 이어 9월 정기국회에 앞선 ‘한여름 개각설’이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다. 8월 새누리당이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꾸리면 정부의 인적쇄신을 통해 국정 현안을 힘 있게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다. 새누리당 의석분포로 봤을 때 새 당대표는 친박계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한 친박계 중진 의원은 “박 대통령이 새 지도부를 통해 당 장악력을 유지하고, 당이 안정화에 접어들면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라도 정부 개편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주요 개각 대상으로는 ‘원년 멤버’인 윤성규 환경부 장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순위로 꼽힌다. 또 롯데홈쇼핑 재승인 문제와 공무원 비위 등으로 감사를 받은 미래창조과학부 최양희 장관을 비롯해 성과가 저조한 부처 장관 등 중폭 이상 개각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반면 윤성규·이동필 장관과 같은 원년 멤버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유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과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 때 제기된 정무장관직 신설은, 최근 정무수석을 교체한 것으로 일단락됐다. 다만 청와대는 “개각과 관련해 확정된 사안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종합] 나스닥, 엔비디아 질주에 사상 첫 1만7000선 돌파…다우 0.55%↓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대남전단 식별' 재난문자 발송…한밤중 대피 문의 속출
  • ‘사람약’ 히트 브랜드 반려동물약으로…‘댕루사·댕사돌’ 눈길
  • '기후동행카드' 150만장 팔렸는데..."가격 산정 근거 마련하라"
  • '8주' 만에 돌아온 KIA 이의리, 선두권 수성에 열쇠 될까 [프로야구 29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14:0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913,000
    • +1.1%
    • 이더리움
    • 5,342,000
    • +0.56%
    • 비트코인 캐시
    • 653,000
    • +0.77%
    • 리플
    • 732
    • +0.83%
    • 솔라나
    • 237,000
    • +3.36%
    • 에이다
    • 639
    • +1.43%
    • 이오스
    • 1,131
    • +1.62%
    • 트론
    • 155
    • +0.65%
    • 스텔라루멘
    • 151
    • +1.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500
    • +1.98%
    • 체인링크
    • 25,430
    • +0.71%
    • 샌드박스
    • 630
    • +3.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