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16] 독일, 우크라이나에 2대0 낙승…뢰브 용병술 빛났다

입력 2016-06-13 07:17 수정 2016-06-13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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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EFA 홈페이지)
(사진=UEFA 홈페이지)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2대0으로 낙승을 거뒀다.

독일은 13일 새벽 4시 30분(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모루아에서 열린 유로2016 조별리그 C조 1차전 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 무스타피와 슈바인슈타이거의 골로 2대0으로 승리했다.

독일의 뢰브 감독은 전방 스트라이커가 사실상 없는 ‘가짜 9번’ 전술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마리오 괴체를 두고 2선에는 뮐러와 외질, 드락슬러가 섰다. 중원은 크로스와 케디라가 지켰다. 포백은 람을 대신해 회베데스가 오른쪽 풀백, 왼쪽 풀백은 헥터가 맡았고, 센터백은 보아텡과 무스타피였다. 골키퍼는 이변 없이 노이어였다.

첫 골은 머리에서 나왔다. 전반 18분 크로스가 오른쪽에서 찬 프리킥을 수비수 무스타피가 절묘하게 헤딩으로 꽂아 넣으며 골망을 가른 것. 당초 훔멜스가 투입될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무스타피를 선발 출전 시킨 뢰브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독일은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답게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세계 최정상급 미드필더인 케디라와 크로스, 외질은 경기의 강약을 조율해가며 흐름을 지배했다.

뢰브의 용병술은 후반 막판 다시 빛났다. 괴체를 대신해 투입된 슈바인슈타이거는 후반 추가시간 외질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오른쪽 골문에 가볍게 차 넣으며 쐐기골을 작렬했다. 교체 투입된지 3분 만의 골이었고, 교체 아웃된 괴체가 스타킹을 채 벗지 못한 때였다.

독일은 교체카드도 쉬얼레와 슈바인슈타이거 등 두 장만 사용하는 여유를 부리고도,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독일은 16강 고지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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