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관절통을 유발하는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과 치료법은?

입력 2016-06-0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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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 거주하는 주부 김 씨(46)는 얼마 전부터 손가락 관절 부위 통증으로 가사일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지만, 일시적인 현상으로 여겨 내버려둔 채 지냈다. 하지만 점점 손가락뿐만 아니라 팔목에도 통증을 느껴 황급히 병원을 찾았다. 검사결과 진단명은 류마티스 관절염이었다.

면역이란 외부에서 침입한 병균에 항체를 생성하는 것으로 몸을 방어하는 작용을 말한다. 그런데 면역기능에 이상이 생겨 몸의 장기나 체조직에 대한 항체를 생산해 공격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를 자가면역질환이라 하며 류마티스 관절염도 그중 하나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다발성 관절염이 특징인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관절 활막에 지속적인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 류마티스 관절염이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은 골관절염에 이어 만성 관절염 중 두 번째로 많은 질병이다. 전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고, 특히 30대에서 50대 사이에 가장 흔하게 발견되며, 남성보다 여성에게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지만 유전, 환경, 면역, 호르몬 요인 등이 관계가 있다고 추측하며, 특히 출산 후나 신체적,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후 발병하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주된 증상은 관절의 변형이다. 초기에 흔히 발생하는 부위로 손가락, 손목, 발가락 관절 등이 있고, 통증과 뻣뻣함 등의 증상이 수 주에 걸쳐 서서히 일어난다. 병이 진행될수록 주위의 연골과 뼈에도 염증이 퍼져 관절의 파괴와 변형을 일으킬 수 있다. 또, 피로감, 식욕 부진, 전신 쇠약감 등의 전구증상이나 장시간 가만히 있으면 관절을 움직이기 힘들어지는 강직 증상도 흔히 동반된다.

이지스한의원 강남점 이명기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2년 이내에 관절손상이 나타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므로, 전문가에 의한 조기진단과 치료를 해야 한다. 게다가 일반적인 관절염과 달리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인해 나타난 질환이기 때문에, 체내의 면역계를 정상화하는 치료를 시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세심하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환자의 상태와 증상, 체질에 알맞은 처방을 해 근본적인 면역력의 정상화를 유도해야 한다. 그에 적합한 치료법으로는 한방치료의 탕약, 환약, 약침, 왕뜸요법 등이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치료만큼 재발을 막기 위한 관리가 중요하다.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로 신체의 면역력을 높여주고, 스트레스가 과도하게 쌓이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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