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논란 샤라포바 복용 '멜도니움' 무엇?…전투적응 목적 소련군이 최초 개발

입력 2016-06-09 10: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970년대 상용화된 심근경색 예방제, 반도핑기구서 올해부터 금지약물 지정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가 복용한 금지약물은 '멜도니움'이었다. 애초 소련군이 전투적응능력 향상을 위해 1970년대 개발한 심근경색 치료제로 전해졌다. (출처=마리아샤라포바닷컴)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가 복용한 금지약물은 '멜도니움'이었다. 애초 소련군이 전투적응능력 향상을 위해 1970년대 개발한 심근경색 치료제로 전해졌다. (출처=마리아샤라포바닷컴)

금지약물 복용 파문에 휩싸인 마리야 샤라포바가 8일(현지시간)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자격정지 2년간의 징계를 받았다.

샤라포바가 복용한 멜도니움(Meldonium)은 전투적응력 향상을 위해 소련군이 개발한 대사변조제로 올해 1월부터 처음 금지약물로 지정됐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샤라포바에 대한 징계는 지난 1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때 나온 도핑검사 결과 때문이다. 당시 검사에서 샤라포바는 멜도니움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자격정지 2년은 사실상 샤라포바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의 무산을 의미한다.

샤밀 타르피슈체프 러시아 테니스협회 회장은 이날 타스 통신에 "에카테리나 마카로바를 샤라포바 대신 올림픽에 출전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외신들은 샤라포바는 이번 결정을 두고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샤라포바 역시 "치료 목적으로 써온 멜도니움이 올해 1월부터 새로 금지 약물로 지정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해 왔다.

샤라포바가 복용한 것으로 알려진 멜도니움은 애초 소련군이 개발한 심근경색 및 협심증 치료제다. 산소가 부족한 고지대에서 군인들의 혈액순환을 활성화하고 전투적응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치료 보조제다.

1970년대 약 형태로 개발됐고, 일부 동유럽 국가에서는 처방전 없이 구입이 가능하다. 그러나 미국, 서유럽, 한국 등에서는 정식 승인을 받지 못해 반입이 금지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부 스포츠 선수들이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올해 1월부터는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호르몬ㆍ대사변조제(S4ㆍmetabolic modulator)로 분류해 금지약물로 지정한 상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225,000
    • -2.26%
    • 이더리움
    • 4,551,000
    • -3.7%
    • 비트코인 캐시
    • 858,500
    • -0.29%
    • 리플
    • 3,054
    • -2.02%
    • 솔라나
    • 200,300
    • -3%
    • 에이다
    • 623
    • -5.03%
    • 트론
    • 428
    • -0.23%
    • 스텔라루멘
    • 362
    • -3.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600
    • -1.13%
    • 체인링크
    • 20,480
    • -3.62%
    • 샌드박스
    • 212
    • -4.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