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의 ‘말 많은 휴온스 분할’… 왜?

입력 2016-06-0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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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경영승계 지렛대 이용” 추측

휴온스글로벌과 휴온스가 지주사 전환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평가를 얻지 못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휴온스(현 휴온스글로벌)는 지난해 11월 24일 공시를 통해 지주사 전환 결정을 발표한 후 이달 3일 휴온스글로벌과 의약품제조 신설회사 휴온스로 재상장했다.

8일 하나금융투자 이찬휘 연구원은 “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이유가 분명하지 않은 상황에서 최대주주 집단인 윤성태 부회장 일가가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명신, 파나시 등이 존재하는 복잡한 지배구조가 부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윤 부회장 일가는 IT회사인 명신과 피부미용 의료기기 생산업체 파나시의 지분을 각각 75.6%와 83.0%를 갖고 있다. 남은 명신의 지분은 휴온스글로벌(9.5%)과 휴메딕스(15.0%)가, 파나시의 지분은 휴메딕스(17.0%)가 갖고 있다.

공정거래법에 따라 휴온스글로벌은 명신 지분의 40% 이상을 확보해 자회사로 두거나 아예 지분을 정리해야하고, 휴메딕스도 명신과 파나시의 지분을 정리해야한다.

업계에서는 지주사 전환을 한 윤 부회장이 명신과 파나시를 경영 승계의 지렛대로 이용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수의 기업 오너들처럼 명신과 파나시도 비슷한 전례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며 “명신과 파나시를 키워 지분을 넘기는 것이 거액의 증여세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휴온스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설명을 한 상태이고 공정거래법에 따라 2년 내 지주사 요건을 충족할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 방안이 결정되지 않아 명신과 파나시가 추후 어떻게 될지는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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