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으로 보여주면 된다”… 이건희 일성 되새긴 ‘신경영 23주년’

입력 2016-06-0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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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기념행사 및 사내방송 없이 조용한 신경영 선언 23주년 맞아

▲1993년 6월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신경영 선언 당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사진제공=삼성)
▲1993년 6월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신경영 선언 당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사진제공=삼성)
삼성그룹이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 23주년을 차분하게 맞았다. 삼성 임직원들은 ‘행동을 통한 변화’를 강조했던 이 회장의 신경영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이 회장의 쾌유를 기원하며 조용한 신경영 23주년을 보냈다.

7일 삼성그룹은 올해도 별도 기념행사 없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신경영 선언 23주년을 치렀다. 올해는 사내 특별방송도 내보내지 않고 사내 인트라넷 메일 화면에 1993년 6월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신경영 선언 당시 이 회장의 모습과 일성을 담은 사진을 게재하며 ‘변화와 혁신’의 신경영 가치를 되새겼다.

“변한다고, 변했다고 말만 하면 믿겠는가.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으면 안된다. 변화한다는 말도 필요없다. 행동으로 보여주면 된다.” 사내 인트라넷 메인 화면을 장식한 이 회장의 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의해 실천되며 지금 삼성은 ‘뉴삼성’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삼성이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며 ‘전자·바이오·금융’을 3대 축으로 삼성의 미래 성장발판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경쟁력이 낮은 방산·석유화학 사업 대신 자동차 전장부품·사물인터넷·바이오·금융을 신사업으로 삼고 전열을 재정비했고 향후 삼성중공업과 삼성SDS, 삼성물산 등 추가적인 사업 재정비 과제가 남아있다.

더불어 ‘지속적 혁신’이 가능한 자유롭고 수평적인 조직으로의 탈바꿈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직급 단순화 △수평적 호칭 △선발형 승격 △성과형 보상 등 4가지 방향을 골자로 한 ‘글로벌 인사혁신 로드맵’을 발표한다.

삼성그룹은 2014년 5월 이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별도 기념행사 없이 사내 기획 및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신경영 의미를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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