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센강 범람으로 루브르·오르세 7일까지 휴관

입력 2016-06-04 11: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프랑스 파리 센강이 폭우로 범람해 도로와 주택 침수가 잇따르는 가운데 루브르 박물관은 7일(현지시간)까지 휴관을 결정했다. 근교 유역에서는 홍수가 나 3일까지 총 3명이 숨지고 관광 시설과 교통도 차질이 빚어지는 등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연간 900만 명이 방문하는 루브르 박물관에서는 침수로 인한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지하 창고에 소장된 고대 이집트, 고대 그리스의 미술품 등 총 50만여 점 가운데 약 25만 점이 2일 밤부터 3일까지 자원 봉사자들의 손에 의해 옮겨졌다. 자원 봉사자들은 나무 틀로 보호하거나 보강 상자에 담아 신중하게 작업했다.

인상파 등 근대 회화의 보고인 오르세 미술관도 7일까지 휴관을 결정하고, 소장품을 관내의 안전한 장소로 옮겼다.

센강의 시테 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에 가까운 생미셸 역 등 지하철 여러 역이 3일 밤부터 폐쇄되고 파리와 베르사유 궁전 등을 잇는 강변 근교 철도는 전면 운행이 중단됐다.

계속되는 폭우로 지난 주에는 전국에서 2만 명이 피난하고, 약 1만6000 가구가 정전돼 불편을 겪었다.

센 강의 물 높이는 3일 1982년 이후 30여 년 만에 최고치인 6m를 넘었다. 환경부는 이날 저녁 센 강 수위가 6.3∼6.5m까지 높아져 최고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주말까지 이 수위가 유지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센강 수위는 1910년 대홍수 때 8.62m를 기록한 바 있고, 1955년 7.12m, 1982년에는 6.18m까지 올라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11월 괴담 아닌 12월 괴담 [이슈크래커]
  • '소년범 논란' 조진웅이 쏘아 올린 공…"과거 언제까지" vs "피해자 우선"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LCC 3사, 진에어 중심 통합…내년 1분기 출범 목표
  • 기술력으로 中 넘는다…벤츠 손잡고 유럽 공략하는 LG엔솔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엑시노스 2600 새 벤치마크 성능 상승… 갤럭시 S26 기대감 커져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055,000
    • +2.69%
    • 이더리움
    • 4,702,000
    • +3.45%
    • 비트코인 캐시
    • 890,500
    • +2.71%
    • 리플
    • 3,124
    • +2.83%
    • 솔라나
    • 206,400
    • +4.3%
    • 에이다
    • 646
    • +4.03%
    • 트론
    • 427
    • +0.23%
    • 스텔라루멘
    • 365
    • +1.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40
    • +0.63%
    • 체인링크
    • 20,960
    • +1.26%
    • 샌드박스
    • 215
    • +1.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