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대주주 지분 7대1 무상 감자… '엘리ㆍ글로벌ㆍ현정은' 3.64%로 하락

입력 2016-06-0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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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은 임시이사회를 열고 대주주 지분에 대한 7대1 무상 감자를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내달 15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해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차등감자의 건’을 확정할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2월 자구안을 발표한 이후 자산 매각과 사채권자 채무조정, 용선료 협상 등 계획했던 경영정상화 안을 이행해 오고 있다. 이번 대주주 감자 역시 경영정상화 과정의 일환으로 앞으로 있을 채권단의 출자전환을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

대주주 감자 후 출자전환이 이뤄지면 현대상선의 대주주는 채권단으로 바뀌게 될 전망이다. 이번 대주주 감자는 현대엘리베이터(17.51%, 606만6273주), 현대글로벌(1.77%, 61만3563주), 현정은 회장(1.65%, 57만1428주) 등 총 20.93%(725만1264주)의 보유 지분을 대상으로 7대 1 비율 무상 감자를 실시하게 된다. 대주주 감자 후 지분율은 현대엘리베이터(3.05%), 현대글로벌(0.31%), 현정은 회장(0.29%) 등 총 3.64%로 하락하게 된다.

특히 현정은 회장은 이번 대주주 감자를 통해 현대상선을 경영정상화 시키기 위한 대주주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2월 유동성 위기를 겪는 현대상선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300억원의 사재를 출연한 바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대주주 감자로 현정은 회장은 사재의 대부분이 손실 입게 된다”며 “현정은 회장이 대주주로서 고통을 분담하고 책임지는 차원에서 대주주 감자를 수용하는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일반 개인주주들은 이번 대주주 감자의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개인주주들은 대주주 감자 후 전체 주식수가 감소함으로써 그만큼 보유 주식가치가 상승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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