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수익률동향]삼성그룹주 펀드 약진 눈길 끌어

입력 2007-07-1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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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코스피지수가 1900포인트를 돌파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러한 상승세에 힘입어 국내 주식형펀드는 연초 이후 37.82%의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3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약관상 주식투자 상한이 70%를 초과하는 성장형 펀드는 한 주간 2.56%의 수익을 냈다. 이는 전주 주식시장이 대부분의 업종에 걸쳐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3.35% 수익률보다 낮은 성과다.

주식투자비중이 성장형보다 낮은 안정성장형(주식투자비중 41~70%)과 안정형(주식투자비중 10~40%)은 각각 1.68%, 0.9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외에 KOSPI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3.29%로 같은 기간 KOSPI200지수의 주간 수익률인 3.45%를 소폭 하회했다.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을 넘는 209개 성장형 펀드 모두가 플러스 수익을 기록한 가운데 삼성그룹주 펀드들이 주간 수익률 상위권에 대거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전기전자 및 철강금속 업종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정밀화학 등의 종목들이 약진하며 좋은 수익을 올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펀드별로는 'CJ카멜레온주식 1'펀드가 4.59%로 주간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CJ카멜레온주식 1'펀드의 경우 많은 비율을 투자하고 있는 철강금속, 전기전자 등의 업종이 양호한 성과를 기록해 수익률 상승에 보탬이 됐다. '푸르덴셜Value포커스주식 1B'펀드가 뒤를 이어 4.59%로 2위를 기록하며 월간 %순위 45위에서 1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랩어카운트 전용펀드로 총보수(0.5%)가 저렴한 '미래에셋플래티늄랩주식 1'펀드가 월간수익률 15.88%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월간 순위 1위를 기록했던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1(ClassA)'펀드는 월간 수익률 15.67%로 2위를 기록, 한 계단 떨어졌지만 중소형주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여전히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채권형펀드는 주간 0.10%(연환산 5.28%)의 비교적 양호한 수익을 올렸다. 지난주 채권시장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목표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불확실성은 제거됐지만 향후 추가긴축 가능성이 부각되며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5.37%)은 지난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세부유형별로 살펴보면 국공채형은 0.08%(연환산 4.16%), 공사채형은 0.10%(연환산 5.44%)의 수익을 거뒀다.

'미래에셋솔로몬국공채1(CLASS-A)'펀드가 주간 수익률 0.17%(연환산 8.91%)의 수익으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교보운용의 'Tomorrow장기우량채권K- 1 ClassA'펀드 0.15%(연 8.06%), 한국운용의 '개인연금공사채 7'펀드 0.15%(연 7.56%), 아이운용의 '아이러브평생직장채권 2ClassC2'펀드 0.12%(연 6.43%)가 그 뒤를 이었다. 비교적 운용기간이 긴 펀드들이 주간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는 국고채 1년물이 0.05%포인트 상승했고, 국고채 3년물은 전주와 동일한 횡보세를 보인 반면, 5년물은 0.03%포인트 하락(가격 상승)하며 장기물 위주로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아이러브평생직장채권 2ClassC2'펀드는 주간 0.12%(연환산 6.43%)의 수익을 추가하며 월간순위 1위로 올라섰다. 직전 주 월간%순위 24위에서 1위로 상승한 것이다. 직전주 월간순위 1위를 차지했던 '대한FirstClass중기채권 2'펀드는 월간%순위 4위에서 12위로 소폭 하락했다.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으로 동반 상승했으며 중국시장 강세가 돋보인 반면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신용등급 하향 소식으로 글로벌리츠가 부진했다. 설정액 100억원,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해외투자펀드들 중에서 상해A지수에 주로 투자하는 'PCAChinaDragonAShare주식A- 1ClassA'펀드가 5.01%의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또 '기은SG골드마이닝주식자A클래스'펀드도 3.44%의 성과를 냈으며 봉쥬르차이나주식1'펀드는 월간 수익률이 16.95%에 달했다. 이외 '베트남아세안플러스주식 1ClassA'펀드도 2.84%의 주간 수익률을 올린 반면 미국의 주택시장 침체 등으로 해외투자 리츠재간접펀드들은 손실을 냈다.

'아시아태평양리츠재간접'펀드가 1주일간 -0.95%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삼성Japan Property재간접'펀드도 -2.57%로 부진했다. 또 '맥쿼리IMM글로벌리츠재간접클래스A'펀드는 올 들어 -3.29%의 누적수익률을 냈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 간 증권 및 머니마켓펀드(MMF) 수탁액은 총 211조3천28억원으로 1조8259억원 감소했다. 주식형펀드로 2조1585억원이나 유입됐으며 주식혼합형펀드도 65억원 늘었다. 그러나 MMF에서 3조489억원이 이탈했으며 채권혼합형과 채권형펀드에선 각각 6827억원, 2593억원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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