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연캠페인 주인공 숀 라이트 “흡연 고통보다 금연이 쉬워요”

입력 2016-05-3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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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세계 금연의 날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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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TV 금연캠페인에 출연, 흡연 피해를 알려온 숀 라이트(55·사진)씨가 세계금연의 날을 맞아 한국을 찾았다.

라이트씨는 30일 서울 중구 퇴계로의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열린 세계금연의 날(5월 31일) 연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겪는 고생보다는 담배를 끊어 생기는 금단증상이 훨씬 쉽다”고 말했다.

14살부터 30년 동안 하루 한 갑 반 이상의 담배를 피웠던 라이트씨는 이날 인공 성대를 이용해 간담회 마이크 앞에 섰다. 그는 흡연으로 인한 인후암을 앓았고 결국 후두 제거 수술을 받았다.

2012년 라이트씨는 미국에서 실시된 ‘전(前) 흡연자의 조언’이라는 증언형 금연캠페인에 출연했다. 목 아래쪽에 구멍이 뚫려 있는 그는 면도를 하면서 ‘면도하기 전 숨구멍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잘 막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흡연자들에게 전한다. 캠페인은 큰 파급을 가져와 현지에서 금연시도 비율이 12% 상승하는 등 1만7000명의 조기 사망을 예방한 것으로 미국 정부는 분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도 증언 캠페인을 통한 금연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2000년대 초 코미디언 고(故) 이주일씨가 금연 광고에 출연해 흡연율이 크게 떨어진 사례도 있었다. 조성일 금연학회장(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은 “금연 피해자가 전국에 얼굴을 알리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결심을 해야 한다”며 “쉽지 않은 일이지만 금연 치료 효과 이상으로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가치와 보람으로 참여하는 분이 계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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