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휴일근무ㆍ연장근로 폐지'

입력 2016-05-2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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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근로자 월급, 정규직 20%ㆍ협력사 50% 감소

현대중공업이 대대적인 구조조정 차원에서 주말·휴일, 연장근무를 폐지한다. 오는 8월부터 휴일근무와 고정 연장근로 수당 등이 폐지되면 중공업 정규직과 협력업체 근로자 임금이 각각 20%, 50% 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29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사업본부마다 순차적으로 주말·휴일근무를 줄이고 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임직원에게 보내는 담화문을 통해 ‘휴일근무와 연장근로 폐지’를 발표했다.

당장 수당이 깎인 임금은 다음 달 10일 처음 지급된다. 정규직 28년 차(기원) 근로자를 기준으로 휴일(토·일요일) 1차례 20만1000원씩 받던 휴일근무수당이 없어진다.

이 근로자가 한 달에 토요일 네 차례 근무했다가 6월부터 못하게 되면 80만4000원의 수당을 덜 받게 된다. 여기에다 일요일에 2번 근무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모두 합해 120만6000원 가량 덜 받게 되는 셈이다.

그러나 보통은 한 달에 토·일요일 포함해 4차례 정도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플랜트 협력사 근로자는 이보다 더 열악하다. 임금이 이미 10% 삭감된 상황에서 휴일근무수당을 받지 못하면 6월 월급이 30% 가까이 줄 것으로 추산된다.

조선과 해양플랜트는 아직 수주 잔량이 있어 평일 야간근무나 토요일 근무를 일부 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회사 측이 자구책의 하나로 매일 오후 5시부터 1시간씩 하는 고정 연장근로를 7월부터 폐지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8월부터 중공업 정규직 근로자(4급 이상)의 경우 월급이 연초보다 모두 2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해양플랜트 협력사는 고정 연장근로와는 상관이 없지만, 일감 부족에 따른 경영악화로 이때부터 5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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