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더민주ㆍ국민의당, 내일 봉하마을 총집결…민심 공략 준비

입력 2016-05-2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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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오는 23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7주기 추도식에 총집결하기로 했다.

두 야당은 최근 5ㆍ18 광주민주화운동 36주년을 맞아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세대결을 펼친 뒤 닷새 만에 경쟁 무대를 부산ㆍ경남(PK) 지역으로 옮긴 것이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야권의 상징적인 지도자인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서 민심잡기 다툼을 이어가는 것이다.

4ㆍ13 총선에서 원내 1당으로 올라서고 '낙동강 벨트'에서 승리한 더민주는 이번 추도식을 계기로 PK지역을 1990년 '3당 합당' 이전의 야당 우세지역으로 돌려놓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야심찬 의욕을 갖고 민심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더민주는 원내부대표들이 소속 의원 및 당선인들에게 전화를 돌리는 등 참석을 독려하고 있다. 더민주는 5ㆍ18 기념식보다 참석 의원 및 당선인들이 더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PK 지역에서 단 한 석도 건지지 못한 국민의당은 지역민심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한편,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도 끌어안기 위한 출발점을 만드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국민의당은 더불어민주당 내 친노 패권주의를 비판하는 탈당 인사들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민주 주류를 이루는 친노 세력의 반감을 살 수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가 있다.

아울러 2017년 대선에서 야권 후보 자리를 두고 문재인 전 대표와 안 대표의 리턴매치가 기정사실화한 만큼, 문 전 대표를 지지하는 친노 세력은 국민의당을 좋아할래야 좋아할 수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친노 세력과 대척점에 서 있는 안철수 대표가 7주기 추도식에서도 '푸대접'을 받지 않을까 하는 관측이 있다.

안 대표는 앞서 창당 전인 지난 1월12일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러 봉하마을을 찾은 자리에서도 일부 더민주 및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친노 욕하더니 왜 왔느냐", "간 덜 봤냐" 등의 비난과 고성을 들은 바 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역시 지난해 6주기 추도식에서 일부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험한 소리를 들었던 만큼,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된 상황에서 치르는 이번 방문에서도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한편 천정배 공동대표와 김한길 의원 등도 지난해 6주기 추도식 당시 친노 지지자들로부터 욕설을 듣거나 물세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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