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오승환, 3K '완벽투' 6G 연속 무실점 행진…역시 '끝판왕'

입력 2016-05-1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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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AP/뉴시스)
▲오승환. (AP/뉴시스)

오승환(34ㆍ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상대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오승환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1.37에서 1.31로 조금 낮췄다.

이날 오승환은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끝판왕’의 면모를 선보였다. 최고 구속은 93마일(약 150㎞). 1-3으로 뒤진 8회초 팀의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92마일(약 148㎞) 포심 패스트볼로 선두타자 마크 레이놀즈의 헛스윙을 유도하며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헤랄도 파라는 3구 연속 92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돌려세웠다. 마지막 타자인 르메휴 역시 포심 패스트볼로만 삼진 처리했다. 이로써 오승환은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세인트루이스는 3회초 놀란 아레나도에게 1타점 적시타, 4회초 더스틴 가노, 채드 베티스에게 각각 1타점씩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7회말 랜달 그리척의 적시타로 한 점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1-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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