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 수술이 최선일까?

입력 2016-05-18 13:23 수정 2016-05-1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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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마디병원 송철 병원장
▲조은마디병원 송철 병원장

평소 극심한 무릎 통증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했던 최현섭(68세)씨는 결국 자식들의 손에 이끌려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무릎 연골이 심각하게 손상된 퇴행성 관절염 말기 진단을 받았다. 최 씨의 경우 비수술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없다며 인공관절 수술을 권유 받았으나 그는 선뜻 수술에 동의하지 못했다.

최 씨와 같이 극심한 관절 통증으로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쉽사리 수술 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다. 고령의 나이와 비싼 수술비, 또 인공관절을 삽입하게 되면 수술 후 심한 통증에 시달리거나 예전만큼 다리를 사용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 등 여러 가지 이유에서다.

퇴행성 관절염 초기에는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나아져 별다른 치료를 생각하지 않게 된다. 그렇게 방치하게 되면 관절염은 점점 심해져 급기야 무릎의 연골이 모두 마모되어 조금만 걸어도 아프고 특히 밤에 극심한 통증으로 잠을 설치게 된다.

조은마디병원 관절센터 조병철 원장은 “인공관절수술은 무릎이 아파 걷기 힘들거나 주사나 약물로 통증이 가라앉지 않는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법”이라며, 과거와 다르게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공관절수술의 예후가 좋아졌다. 출혈, 조직의 손상 등을 최소화할 수 있고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 우려도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인공관절 수술 후, 꾸준한 운동과 재활치료(도수치료)를 통해 관절의 회복은 빠르게 정상범위로 돌아올 수 있으며 회복 후 운동이나 계단을 오르는 등의 일상생활에도 무리가 없다고 한다.

그리고 “퇴행성관절염 말기를 겪은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인공관절수술은 관절센터에서 하는 대표적인 수술”이라며, “숙련된 의료진의 노하우와 기술에 따라 환자의 만족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 후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인공관절의 수명은 보통 15~20년 정도이기 때문에 50대의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되도록 줄기세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방법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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