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등 6개 기업, 2조원 규모 이란 병원 건설 참여

입력 2016-05-18 06:00 수정 2016-05-1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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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이란 순방 계기…이란 병원 건설사업 가시화

삼성물산 등 6개 기업이 이란 측과 총 6000병상, 2조원(20억 달러) 규모의 병원 건립 양해각서를 체결해 ‘한국형 병원’ 설립이 가시화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3일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을 계기로 이어 14~15일 이란에서 열린 보건분야 투자설명회에서 이런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란 병원 설립 프로젝트에는 한국을 포함, 총 4개국(한국, 이탈리아, 터키, 프랑스)이 참여하며 이란측과의 MOU 11건 중, 한국이 7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 기업 참여 현황을 보면 삼성물산은 샤히드 라자이 병원(1200병상)과 사리 병원(1000병상) 설립 가계약을 맺었다. 현대건설은 나마지 병원(1200병상)을, 코리아메디컬홀딩스(KMH)는 마흐디 클리닉(820병상)을, GS건설은 파디스 병원(500병상)을, 대림건설은 타브리즈 병원(780병상)을, 한화무역은 아라크 병원(500병상)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한국 복지부와 이란 보건부는 한-이란 간 병원정보시스템(HIS), 병원설계ㆍ건설, 제약ㆍ의료기기․화장품, 당뇨ㆍ감염병 연구, 환자송출서비스 등에 대해 협력키로 하고, 한-이란-한국수출입은행간 MOU를 통해 한국수출입은행의 자금 지원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등 총 2건의 협약을 맺었다.

수은의 금융지원으로 국내건설회사는 수은의 대출금으로 공사대금을 안정적으로 수령하게 되므로 안정적인 건설사업 수행 가능해졌다.

복지부는 18일 이란 병원 건설에 참여하는 기업 대표와 금융기관이 모여 ‘이란 병원 건설사업 성공추진전략 간담회’를 열고 성공적 사업 추진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이란 병원건설 사업은 우리의 우수한 의료 기술과 건설의 융합으로, 미래의 성장 엔진인 창조경제의 근간”이라며 “보건산업의 발전은 물론 국부 창출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이란 측이 경제제재 여파로 낙후되고 부족한 병원시설을 조속히 건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한국은 보건 산업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복지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한-이란 정부간 협상을 통해 상대측 정부의 협조를 최대한 얻어내겠다고 적극 지원의사를 피력했다.

정 장관은 “한-이란 간 협약 이행을 위한 ‘한ㆍ이란 보건의료협력 워킹그룹’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란 병원 건설 사업은 국가적 차원에서 진행 상황을 면밀히 관리해 나가고, 우리 기업들이 사업 추진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양국 간 협의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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