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2금융권 여신 23조 급증 '18년만에 최대' ...생계형대출 증가 우려

입력 2016-05-1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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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가계와 기업이 은행이 아닌 제2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이 급증했다.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자영업자들이 제2금융권에서 자금을 많이 빌렸고, 저신용·저소득층의 생계형 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대출금, 매입어음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여신 잔액은 660조3216억원으로 작년 말(636조7843억원)보다 23조5373억원(3.7%) 늘어 1997년 4분기(24조3826억원) 이후 18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은행금융기관에는 상호금융사,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자산운용사, 생명보험사 등이 포함되고 대부업체는 들어가지 않는다.

올해 비은행금융기관의 여신 증가 속도는 대출이 많았던 작년보다 훨씬 빠르다. 지난해 비은행금융기관의 여신 증가액은 53조9334억원으로 2008년(63조3583억원) 이후 7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증가액은 작년 한 해의 43.6%나 된다.

금융기관 여신액을 보면 종합금융회사의 증가율이 높았다. 종합금융회사의 여신 잔액은 11조9499억원으로 작년 말(10조6456억원)보다 1조3043억원(12.3%) 급증했다.

상호저축은행은 37조6641억원으로 3개월 사이 2조803억원(5.8%) 늘었고 신용협동조합은 45조3637억원으로 1조7817억원(4.1%) 증가했다. 이 밖에 상호금융사는 4조5250억원(2.3%), 새마을금고는 2조887억원(2.8%), 생명보험사는 9557억원(0.9%)이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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