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대모잠자리, 국립생태원 습지에서 서식 확인

입력 2016-05-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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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대모잠자리가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 일대 인공습지에서 100마리 이상 살고 있는 것을 최근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대모잠자리는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처음 지정됐으며, 갈대와 같은 수생식물이 많고 유기물이 풍부한 갯벌, 연못, 습지 등에 서식한다.

배 길이 2.4~3.1㎝, 뒷날개 길이 3~3.4㎝로 몸은 갈색 바탕에 등줄이 검다. 성충은 통상 4~6월에 활동한다. 서해안 일대와 김포 등 일부 지역에서만 몇 마리가 관찰됐다. 대모잠자리가 국내에서 인공적으로 조성된 습지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견된 대모잠자리의 규모로 볼 때 국립생태원 습지는 대모잠자리의 국내 최대 서식처로 예상된다고 국립생태원은 설명했다.

이 일대 습지는 2012년 국립생태원 건립 당시 기존의 논밭을 근처에 있는 연못의 물을 끌어다가 18만㎡ 규모로 조성한 곳이다.

이 곳에는 갈대, 애기부들, 연꽃, 어리연꽃, 세모고랭이 등 40여종의 수생식물과 함께 어류, 물새류, 포유류 등 다양한 동식물이 살고 있다.

수서곤충인 연못하루살이를 비롯해 너구리, 멧토끼, 고라니, 왜가리 등 다양한 야생동물이 관찰되고 있다.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현재 대모잠자리의 유입경로를 알기 어려우나, 이 곳 일대의 인공습지가 친환경적인 습지로 조성되고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엄격한 관리가 대모잠자리의 서식 환경에 좋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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