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파스컵] 갤러리 1만명 동원 한미일 장타자 박성현ㆍ톰슨ㆍ와타나베, 신체 사이즈부터 경기력까지 “많이 닮았네”

입력 2016-05-0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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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 여자 프로골프 투어 장타왕 박성현과 렉시 톰슨, 와타나베 아야카(이상 왼쪽부터)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만났다. (사진=KLPGA(박성현), AP뉴시스(렉시 톰슨), 오상민 기자(와타나베 아야카))
▲한미일 3국 여자 프로골프 투어 장타왕 박성현과 렉시 톰슨, 와타나베 아야카(이상 왼쪽부터)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만났다. (사진=KLPGA(박성현), AP뉴시스(렉시 톰슨), 오상민 기자(와타나베 아야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000만엔ㆍ약 12억원) 1라운드에서는 1만명이 넘는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아 대성황을 이뤘다. 그 중심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 3국 여자 프로골프 투어의 장타와 박성현(23ㆍ넵스)과 렉시 톰슨(21ㆍ미국), 와타나네 아야카(23ㆍ일본)가 있었다. 실제로 이날 가장 많은 갤러리를 끌어 모은 조는 오후 12시 9분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톰슨과 와타나베 조다. JLPGA가 대회 흥행을 감안해 첫날부터 계획적으로 마련한 이벤트가 성공한 셈이다.

경기 내용도 흥미로웠다. 와타나베는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3위에 자리했고, 박성현과 톰슨은 2언더파 70타로 한 타차 공동 8위를 마크했다. 특히 톰슨은 전반을 1오버파로 마쳤지만 후반 들어 9번홀(파5) 이글 포함, 3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들 3명은 장타자라는 점 외에도 닮은 점 많다. 우선 20대 초반으로 한ㆍ미ㆍ일 3국 여자 프로골프의 차세대 주자에서 대세로 떠올랐다. 박성현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승을 올리고도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에 밀려 2인자에 머물렀지만 올 시즌은 일찌감치 3승을 달성, 상금순위와 올해의 선수, 평균타수에서 1위에 올라 있다.

톰슨은 미국의 에이스였던 스테이시 루이스(31)를 밀어내고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에 올라 미국 선수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 중이다. 와타나베는 지난해 상금순위 6위를 차지, 일본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에이스다.

나이는 톰슨이 가장 어리지만 세계랭킹과 명성은 최고다. 신장도 가장 커서 183㎝의 호리호리한 몸매를 지녔다. 하지만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는 280야드를 넘길 만큼 엄청난 파워를 지녔다. 장타자인 만큼 페어웨이 적중률은 69.20%(84위)로 다소 떨어진다. 그러나 톰슨은 그린 적중률 79.25%(2위)로 어떤 위치에서든 그린에 올려 스코어를 줄일 준비가 되어있다.

세 명 중 신장이 가장 작은 선수는 박성현이다. 171㎝로 여성으로서 결코 작지 않은 신장이지만 장타자 대열에서는 큰 축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는 271.08야드로 KLPGA 투어 1위에 올라 있다. 그 역시 페어웨이 적중률은 다소 떨어지지만 82.87%의 놀라운 그린 적중률(1위)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게임을 이끌었다. 현재 세계랭킹 20위다.

세계랭킹 55위 와타나베는 한국에선 인지도가 떨어지는 선수다. 하지만 일본에선 슈퍼스타 반열에 들어섰다. 와타나베는 지난해 이 대회 1ㆍ2라운드에서 각각 286야드와 289야드를 날려 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그의 장타를 더욱 빛나게 하는 건 쇼트게임이다. 그는 평균 퍼트 1.79개로 5위에 올라 있을 만큼 퍼트에도 능하다. 평균 버디는 3.85로 1위에 올라 있을 만큼 공격적인 플레이가 돋보인다.

통산 성적에서도 톰슨은 LPGA 투어 7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은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우승했다. 박성현은 KLPGA 투어 6승을 달성했고, 와타나베는 JLPGA 투어 3승을 기록 중이다.

이들의 사용 클럽과 의류도 관심사다. 박성현은 핑 G 드라이버와 빈폴 의류를 입고, 톰슨은 코스라 드라이버와 퓨마 골프웨어를 입는다. 브리지스톤의 후원을 받고 있는 와타나베는 브리지스톤 드라이버와 데상트 골프웨어를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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