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공, 하반기 3000억 패스스루 MBS 발행키로

입력 2016-05-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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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인원 주택금융공사 상임이사는 올해 하반기 중에 2000~3000억원 규모로 패스스루(Pass-through) 방식 주택담보대출증권(MBS)을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권 이사는 4일(현지 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계획을 전했다.

권 이사는 "하반기 중 패스스루 방식으로 MBS를 발행할 것"이라며 "현재 8개 만기의 MBS를 발행하고 있는데, 이를 하나로 묶어 발행하는 방식도 있고 2~3개 정도로 나눠서하는 방식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규모는 2000~3000억원 정도로 시범적으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하나로 묶어서 할지 2~3개로 나눠서 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했다.

패스스루 방식은 모기지 채무자가 매월 원리금을 상환하면 일부 비용만 제외하고 MBS 투자자에게 바로 넘겨주는 식이다. 미래 현금흐름에 대한 예측성을 높여 유통시장의 MBS 거래를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현재는 5년물 이상 MBS에 대해서는 콜옵션을 부여하는 형식으로 발행된다.

이에 따라 미래 현금흐름의 예상이 어려워 유통시장 거래도 제약을 받는 어려움이 있다.

권 이사는 "현재 MBS를 발행하면 응찰률이 3배 정도 된다"며 "현재 MBS 발행이 잘 되고 있다"고 했다.

권 이사는 지난해 안심전환 대출 등으로 고정금리 및 분할상환 대출이 확대되는 등 국내 대출 관행이 바뀌고 있는 데도 기대를 표했다.

그는 "2010년 주택담보대출 총 규모 중 분할상환은 6%밖에 안됐지만, 2015년 말에 39%까지 늘었다"며 "안심전환대출이 마중물 역할을 해 대출관행이 바뀌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올해 분할상환 비중이 45%까지 늘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고정금리 대출비율은 37.5%가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권 이사는 성과연봉제 도입을 두고 김재천 사장이 사의까지 표명하는 등 갈등이 고조되는 데 대해서는 조속한 해결을 기대했다.

권 이사는 "주금공 노조 상급단체인 금융노조와의 문제 등으로 성과연봉제 도입이 지연되고 있지만 잘 될 것으로 본다"며 "빠르게 도입할 필요가 있으며 김 사장도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위원회의 압박 등으로 김 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 아니냐는 일부 해석에 대해서는 "그런 것은 아니다"며 "성과연봉제의 조속한 도입을 진정으로 바라는 것인데, 나라도 같은 표현(사의 표명)을 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사장이 성과연봉제 도입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하기 위해 사의를 표현하는 배수의 진을 쳤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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