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13개국, 역내 자금지원 평시 준비 태세 강화키로

입력 2016-05-0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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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차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아세안+3(한중일 등 13개국) 3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제19차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개최했다. 한중일 3국은 이날 추가로 제16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개최해 국제 경기에 대한 공동 대응 노력을 강화키로 합의했다.
이주열 총재(사진 왼쪽부터)와 유일호 부총리, 러우 지웨이 중국 재정부 장관, 차오 리 중국 인민은행 국제국 부국장, 아소 다로 일본 재무장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회의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기획재정부 제공)
▲아세안+3(한중일 등 13개국) 3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제19차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개최했다. 한중일 3국은 이날 추가로 제16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개최해 국제 경기에 대한 공동 대응 노력을 강화키로 합의했다. 이주열 총재(사진 왼쪽부터)와 유일호 부총리, 러우 지웨이 중국 재정부 장관, 차오 리 중국 인민은행 국제국 부국장, 아소 다로 일본 재무장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회의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기획재정부 제공)

아시아 13개국(아세안+3)은 3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제19차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열고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력을 통한 모의 자금지원 훈련을 실시하는 등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평시 준비태세를 제고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CMIM은 한·중·일과 동남아국가연합(ASEAN)이 외환위기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2000년 5월 체결한 역내 자금지원제도이다. 이에 대한 준비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회의에 참석해 이러한 내용을 합의했다.

아세안+3은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3개국으로 이루어져 10+3 정상회의라고도 한다.

아세안+3은 CMIM 정착을 위해 2011년 싱가포르에 설립한 역내감시기구(AMRO)의 역량 강화에도 동의했다.

AMRO는 지난 2월 국제기구로 전환됐다. 이를 계기로 다른 국제기구와의 협력 등을 통해 AMRO의 거시경제 분석역량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AMRO는 조직역량 강화를 위해 소장(중국), 부소장(한국 및 일본), 수석이코노미스트(싱가포르) 등 4명의 고위경영진을 신규로 채용했다.

아울러 역내 채권시장 발전과 역내 저축이 역내 투자로 환류되는 선순환 구조 구축을 위해 새로운 아시아채권시장발전방안(ABMI)의 중기 로드맵을 승인했다.

아세안+3 회원국들은 역내경제가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세계경제 성장의 주요 엔진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다만 금융변동성, 원자재 수출국들의 어려움, 낮은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세계 경제성장이 미약하며 하방위험과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점을 불안 요소로 꼽았다.

무엇보다 통화·재정정책, 구조개혁 등 필요한 모든 정책수단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에 의견이 일치했다.

이날 제16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도 열렸다.

우리나라에선 유일호 부총리와 이주열 총재가 참석했고, 중국은 러우 지웨이 중국 재정부 장관과 차오 리 인민은행 국제국 부국장이 참석했다. 일본은 아소 다로 재무장관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참여했다.

한·중·일 3국은 글로벌 경제 및 역내 금융협력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글로벌경제의 성장세는 여전히 더디고 불균형적이며, 금융시장 변동성의 지속, 낮은 원자재 가격 및 저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세계경제 전망의 하방리스크와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에 따라 잠재리스크로부터 역내 경제 및 금융의 안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강조했다. 또한 경제성장을 뒷받침하고 잠재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각 국가별 상황을 고려한 정책방안을 계속 강구할 계획이다.

생산성과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구조개혁 추진 의지도 재확인했다. 자본이동과 이의 변동성에 기인하는 위험요소들에 대한 모니터링 및 분석을 강화하며, 3국은 개별 국가와 지역 모두의 지속적이며 균형잡힌 성장을 위해 상호 커뮤니케이션과 협조를 강화할 예정이다.

3국은 공동 발표문을 통해 "우리는 최상위 글로벌 경제협력 협의체인 G20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금년도 G20 항저우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3국 회의는 내년 5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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