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컴백, 증권투자 10개월만 유입, 경상수지흑자 6개월만 100억대(상보)

입력 2016-05-02 08:18 수정 2016-05-0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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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순투자 129.1억달러 증가 역대 최대..경상수지 100.9억달러 흑자 49개월연속

외국인이 국내 주식과 채권시장으로 돌아왔다. 유출되던 자금이 10개월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다만 금융계정 증가는 통계집계이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해외주식펀드 비과세 조치가 시행되면서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경상수지도 49개월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흑자폭도 6개월만에 100억달러대로 올라섰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6년 3월 국제수지 잠정’ 자료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는 100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2012년 3월부터 이어온 흑자행진을 지속했다. 흑자규모도 지난해 9월 108억5000만달러 이후 100억달러대로 재진입했다.

1분기(1~3월)중 흑자규모 역시 240억8000만달러로 분기기준으로도 사상 최대치를 보였다. 지난해 1분기 흑자폭은 242억2000만달러였다. 한은은 올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960억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059억달러보다 줄어든 것이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월 75억4000만달러에서 124억5000만달러로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128억달러 이후 9개월만에 가장 큰 폭이다.

상품수출이 445억4000만달러를, 상품수입(FOB 기준)이 321억달러를 기록, 각각 석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년동기대비로는 각각 9.3%와 16.1% 감소한 것이다.

통관기준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8.1% 줄어든 430.1억달러를 기록했다. 정보통신기기가 전년동기대비 13.7% 증가했지만 석유제품(전년동기대비 -39.7%), 디스플레이 패널(-32.8%), 선박(-28.8%) 등 수출이 크게 감소한 때문이다.

수입도 전년동기보다 13.9% 감소한 331억5000만달러를 보였다. 원자재와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각각 24.3%, 3.6%, 1.5% 감소했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 개선(-5.8억달러→-1.8억달러) 등으로 전월 12억4000만달러에서 10억달러로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는 12월 결산법인의 대외배당지급 증가로 전월 8억5000만달러 흑자에서 8억6000만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이전소득수지는 5억1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금융계정은 129억1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1980년 1월 통계집계이후 역대 최대치다. 이는 해외에서 국내에 투자한 금액보다 국내에서 해외로 투자한 자산이 더 크다는 것이다.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직접투자의 경우 전월 15억1000만달러보다 늘어난 29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증권투자도 전월 29억4000만달러에서 92억7000만달러로 급증했다. 이는 올 2월29일부터 내년말까지 해외주식펀드에 대한 비과세 조치가 시행된 때문이다.

반면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도 10개월만에 유입세로 전환했다. 외국인 직접투자는 감소규모가 전월 4000만달러에서 6억4000만달러로 확대됐다. 다만 증권투자는 34억달러로 증가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5월 38억달러 증가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반전한 것이다.

파생금융상품은 7억9000만달러 증가를, 기타투자는 자산이 3억6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부채는 24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고에 해당하는 준비자산은 1억달러 감소해 두달째 줄었다.

황상필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경상수지가 흑자행진을 지속했다. 특히 분기말의 경우 기업의 결산 등으로 흑자폭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금융계정쪽에서도 외국인이 10개월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국제금융시장 여건이 개선되면서 위험회피 성향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4월들어서도 27일까지 외국인은 주식과 채권을 순매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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