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건설엔지니어링기업 체감경기 예상보다 크게 하락

입력 2016-04-2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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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건설엔지니어링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예상보다 안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2016년 1/4분기 건설엔지니어링기업 경기실사지수(CEBSI)가 79.8로 지난 해 4/4분기에 비해 대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 조사결과는 건설엔지니어링기업의 체감경기에 대한 낙관적 견해가 해외수주 부진과 연초의 발주량 감소라는 계절적 영향이 겹쳐 부정적 견해가 급증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는 건설엔지니어링분야 업체 중 기존 CEBSI 조사에서 규모별로 임의 추출한 50개 기업과 CMBSI 대상 25개 기업을 추가해 총 75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지수가 100 이상일 때는 향후 건설엔지니어링 경기전망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의 수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지수가 100 미만이면 그 반대로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의 수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건설엔지니어링기업 경기실사조사 지수(CEBSI)는 건설 경기의 현재와 향후에 대해 좀 더 빠르게 진단・전망할 수 있게 해 국내 건설업계가 향후 건설경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본격적인 건설공사의 시공단계 이전에 설계 등 건설기술용역에 대한 경기전망이 포함돼 있어 ‘건설경기 예측을 위한 선행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세부 내용을 보면 지난 1분기 건설사업관리용역지수(CMBSI)는 20.9p가 하락한 82.9로 조사됐고 설계용역지수(DEBSI)는 16.9p 하락한 78.1로 조사돼 설계 및 건설사업관리분야가 전체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전체수주 규모지수는 지난분기에서 대폭 하락한 77.3을 기록했고 해외수주 규모지수는 6분기 연속 하락과 해외시장 발주 부진이 겹쳐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인 32.8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건설엔지니어링기업 경기실사지수(CEBSI) 전망치는 1분기의 기저효과로 인해 실적치 대비 10.7p 상승한 90.5로 조사돼 발주량의 증가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기대감으로 인해 체감경기에 대한 부정적 답변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2분기 국내 전체 수주규모는 18.1p상승한 95.4로 예측되는 반면 해외 전체 수주규모는 33.6p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66.4로 해외시장에 대한 강한 부정적 견해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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