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니로가 ‘운전하는 재미’를 강조한 이유

입력 2016-04-2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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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로  (사진 제공 = 기아차)
▲니로 (사진 제공 = 기아차)

니로는 기아차의 첫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스포티지, 쏘렌토, 모하비로 이어지는 SUV 풀라인업을 구축하는 마지막 한 수이자 하이브리드 첫 차다. 니로는 ‘허약과 소형’으로 대변되는 하이브리드 소형 SUV에 대한 인식을 단번에 바꿔놓았다.

니로를 타고 지난 7일 서울 강동 W호텔에서 경기 양평까지 약 110㎞ 구간을 달렸다. 시승은 최상위 등급 모델인 노블레스 18인치 타이어 모델이다.

니로의 첫인상은 무난함이다. SUV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은 비교적 낮은 차체에 특별히 한 것을 힘주어 강조한 부분이 없는 디자인이다.

시원하게 뚫려있는 도로에서 니로는 맘껏 가속 하고도 리터 당 23.8m/ℓ의 연비를 찍었다. 니로의 18인치 타이어 모델의 복합연비는 리터 당17.1km다. 하이브리드차인데다 티볼리를 포함한 시중 SUV의 평균 연비가 리터 당 15㎞대인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훌륭한 수준이다.

시승을 하는 동안 놀랐던 점은 하이브리드차의 답답함을 전혀 느낄 수 없다는 것이다. 스포츠 모드에서 매끄럽게 뻗어나가는 주행능력, 정지 상태에서 발휘하는 순발력, 고개를 넘는 힘도 웬만한 디젤 SUV 못지않다. 니로의 엔진, 모터의 합산토크는 26.9kg·m. 같은 배기량의 아반떼 가솔린 모델의 최대토크가 16.kg·m인 것과 비교하면 힘은 충분하다.

소형 SUV답지 않은 넓은 공간과 적재공간도 최상이다. 앞좌석은 물론 뒷좌석도 타사 경쟁 소형 SUV와 달리 넉넉하다. 전장 4355㎜, 전폭 1805㎜, 전고 1545㎜로 동급 최대 공간을 확보했다. 니로는 개발 과정에서 배터리 위치를 트렁크가 아닌 2열 시트 하단으로 배치해 하이브리드 차량이지만 SUV 특유의 넓은 적재공간을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여겨볼 점이다.

기아차 측 관계자는 “니로는 우월한 상품성과 첨단 하이브리드 기술력으로 소형 SUV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을 기대한다”며 “지금까지 소형 SUV가 갖고 있던 힘과 크기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바꿔 줄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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