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면세점 대표 5인의 마지막 읍소도 ‘무용지물’… 3~4곳 신설 유력

입력 2016-04-2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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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면세점 추가 허용시 업계 공멸" 반대 입장 전해… 관세청, 이번주 신규 업체 수 발표

▲3월 116일 면세점 제도개선 공청회에 참석한 신규 면세점 대표들. 사진은 왼쪽부터 권희석 SM면세점 회장,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 양창훈 HDC신라면세점 사장,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사장, 이천우 두산 부사장.(김하늬 기자 honey@ )
▲3월 116일 면세점 제도개선 공청회에 참석한 신규 면세점 대표들. 사진은 왼쪽부터 권희석 SM면세점 회장,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 양창훈 HDC신라면세점 사장,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사장, 이천우 두산 부사장.(김하늬 기자 honey@ )

정부의 면세점 추가 특허 방침에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서울 신규 면세점 대표들이 22일 오후 관세청 통관지원국장과 만나 마지막으로 읍소했지만, 결국 아무런 결실을 맺지는 못했다. 정부는 관광 활성화 등 측면에서 신규 설치가 필요하다고 가닥을 잡고, 오는 29일 내로 신규업체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24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두산, 신세계디에프, HDC신라면세점, 한화갤러리아, 에스엠면세점 등 신규 면세점 5곳의 대표이사는 22일 오후 3시 이명구 관세청 통관지원국장과 면담을 신청하고 서울 논현동 서울세관을 찾았다.

이들은 서울 시내 면세점 추가 특허 발부 여부 관련 발표를 앞두고 관세청 측에 마지막 입장 표명을 하기 위해 모였다. 정부 발표가 임박해 마지막으로 '읍소 전략'에 기댄 것이다.

이 자리에서 기자와 만난 권희석 에스엠면세점 회장은 "서울 시내 신규면세점 추가와 관련,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신규 면세점의 상황을 전하고 현 시점이 아니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전달하기 위해 모였다"면서 "한국 면세점 두어 곳만이 경쟁력을 갖추게 되는 것은 진정한 한국 면세점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관세청과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자 대표들과의 면담은 알려진 것만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달 3일에는 김낙회 관세청장이 서울세관에서 시내면세점 8개 사업자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사장단은 지난달 17일에도 면세점 특허 추가 반대 입장을 표명하기 위해 직접 기획재정부도 방문한 바 있다. 당시 사장단은 '면세점업계의 공멸을 초래하게 된다'고 주장하며 신규 특허 추가 발부 결정에 앞서 집단행동을 통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신규 면세점들이 시장에 안착하지도 못한 시점에 경쟁자들이 추가되면 업체들간 출혈 경쟁으로 제대로 된 운영이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날 회동에서 반대 입장을 강하게 호소했지만, 관세청은 이달 29일께 서울 시내 면세점 신규특허 추가 여부와 심사제도 개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최근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대표되는 한류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데다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국제회의, 박람회)' 관광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어 면세점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관세청은 면허를 추가 발급할 업체 수를 두고 막판 조율을 진행 중이다.

시내면세점 추가는 법 개정 사항이 아니고 관세청의 고시 개정만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국회 논의를 거치지 않고 정부가 추진할 수 있다.

시내면세점 추가 허용 시 지난해 각각 월드타워점과 워커힐면세점의 특허 연장에 실패한 롯데면세점과 SK네트웍스의 입찰 참여가 확실시 된다. 지난해 신규면세점 입찰에서 고배를 마신 현대백화점도 재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이랜드그룹 역시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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