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O 스마트빔 2,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입력 2016-04-1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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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서부터 태블릿 그리고 노트북까지. 에디터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이 스마트기기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 이제 더는 살 게 없다고 생각할 때쯤 SKT에서 알록달록한 스마트빔을 내놨었다. 그때가 2013년이었으니 벌써 3년 전 일이다. 스마트빔 아트를 처음 봤을 때 꽤 괜찮은 물건이 나왔다고 생각했다.

영화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가로세로 4.6cm짜리 빔프로젝터는 가지면 좋은 물건을 넘어 ‘꼭 가져야 하는’ 아이템일 수도 있다. 그런 사람 중 하나인 에디터는 휴대성 높은 빔프로젝터를 갖고 싶어서 스마트폰에 빔프로젝터를 장착한 갤럭시빔까지 탐내기도 했으나 국내에는 정식으로 발매하지 않았다. 높은 가격도 문제였고.

그렇게 자의반 타의반 빔에 대한 뽐뿌를 간신히 참으며 살아왔는데, UO 스마트빔 2(이하 UO 스마트빔)가 나왔다. 위기다. 이제 정말 사야 하나.

SKT의 스마트빔 시리즈는 계속 발전해왔다. 지금도 T다이렉트몰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초창기 모델 스마트빔 아트의 경우 화면 밝기는 최대 40루멘이다. 그리고 오늘 소개할  UO 스마트빔의 밝기는 80루멘, 화면 크기는 최대 110인치다. 3m 거리만 확보해도 110인치로 화면을 볼 수 있으니 만족스러운 성능이다. 80루멘은 해가 질 무렵부터 선명하게 볼 수 있는 밝기다. 대낮에 감상할 게 아니라면 부족하지 않다.

디자인도 평범하지 않다. ‘나 빔프로젝터에요’라고 말하는 모델들 사이에서 UO 스마트빔은 단연 눈에 띈다. 앙증맞게 네모난 모양은 아무리 봐도 빔프로젝터처럼 생기지는 않았다. 어디에 놓아도 어울릴 것 같아서 UO 스마트빔을 여기저기 올려놓아 보았다. 자동차 위에도 바구니 안에도. 주변과 잘 어울리는 이유에는 메탈릭한 색상이 한몫하는 것 같다. 

사실 알록달록했던 스마트빔 아트는 너무 장난감 같아서 에디터 취향은 아니었다. 이번 UO 스마트빔의 색상은 블랙 펄과 화이트 펄 두 가지가 있다. 아이폰으로 치자면 스페이스 그레이와 실버라고 보면 된다.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UO 스마트빔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은 휴대성이다. 휴대용 빔프로젝터라는 이름값을 못하는 제품도 많다. 휴대용 치고는 너무 크거나 부담스럽게 무거운 그런 제품들 말이다. UO 스마트빔은 120g밖에 나가지 않아 평소 들고 다니기에도 부담스럽지 않다. 

궁금해할 독자들을 위해 사용 방법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겠다. 휴대용 프로젝터를 한 번이라도 써본 사람이라면 이 부분은 스킵해도 좋다. UO 스마트빔 역시 다른 빔프로젝터처럼 유선과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동일하니까. 

우선 UO 동글과 연결해야 한다. UO 동글 아래에는 미끄럼 방지 고무가 있어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다. 동글 위에는 UO 스마트빔을 거치할 수 있는 고무 재질로 된 홈이 있어 안정적으로 올려둘 수 있다.

동글과 연결을 하고 전원을 켠 뒤에는 미러캐스트 또는 스마트 미러링으로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된다. 안드로이드뿐만이 아니라 애플의 iOS도 가능하다. HDMI 케이블을 통해 노트북 등 다른 전자기기와도 얼마든지 연결할 수 있다. 단순하게 생긴 것만큼이나 사용 방법도 단순하다.

자체 스피커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블루투스 스피커를 이용하면 된다. UO 스마트빔을 쏙 빼닮은 오른쪽 쌍둥이 녀석이 스피커다. 크기는 가로세로 4.5cm, 무게 107g, 6W 출력이다. NFC를 지원하여 스마트폰과 접촉으로 쉽게 페어링할 수 있다. 배터리는 1,800mAh로 대기시간은 100시간, 사용시간은 10시간이다. 색상은 실버, 화이트, 블랙 세 종류가 있다.

배터리 타임은 어떨까. UO 스마트빔의 배터리는 2,200mAh로 120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120분이면 영화 한 편은 볼 수 있는 시간이다. 하지만 더 길게 이용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아쉬운 배터리일 수 있다. 다행히도 영상을 재생하면서도 USB 케이블을 통해 충전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은 하지 말자.

에디터는 캠핑장에서 UO 스마트 빔을 테스트해보았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예고편을 감상했다. 80루멘은 부족하지 않을까 염려스럽기도 했지만 저녁 시간에 감상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위 사진처럼 모닥불을 피우고 보는 장면은 사진으로만 봐도 참 기분이 좋아지지 않나. 화면비율도 16:9라 영화 보기에 딱 좋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송송 커플도 UO 스마트빔을 쓰던데, 모닥불 앞에 있으니 다른 의미로 ‘태양의 후예’가 된 것 같다. 아 뜨거.

굳이 산속이 아니어도 활용도는 높다. 정사각형으로 생긴 모양 덕분에 천장에 쏘기에도 편하다. 에디터는 불타는 금요일에 ‘혼자’ 침대에 누워 <힙합의 민족>을 봤다. 이 정도 크기와 가격은 에디터처럼 원치 않은 ‘싱글족’을 포함한 모든 싱글족에게 적합하다.

가벼워서 항상 가방에 넣고 다녔다. 갑자기 필요한 순간이 올 수도 있으니 말이다. 이제는 남자가 항상 가지고 다녀야 할 아이템 목록에 UO 스마트빔을 추가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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