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올 1분기 자동차부품株 비중 늘렸다

입력 2016-04-1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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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증시 ‘큰손’ 국민연금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자동차부품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식료품과 바이오 등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의 고평가 업종에 대해서는 개별 종목의 실적에 따라 국민연금의 선택이 엇갈렸다.

10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민연금이 지분 5%이상을 보유하던 종목 중 보유비중을 늘린 종목은 총 79개로 집계됐다. 이중 5% 이상으로 새로 편입된 종목은 총 24개 였다.

새롭게 5% 이상의 지분 회득으로 이름을 올린 종목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서비스업체인 더존비즈온(9.71%)과 대한항공(5.08%), 제주항공(6.27%), 하이트진로(6.05%), 오스템임플란트(5.06%) 등이다.

올 1분기 국민연금은 기존 지분 5% 이상을 보유하던 종목 가운데 총 79개 종목의 지분을 늘렸다. 특히 자동차 부품주에 속하는 종목의 지분이 커졌다. 국민연금은 만도의 지분을 기존 7.88%에서 10.16%로 늘렸고, 한국단자도 11.49%에서 13.17%로 비중이 커졌다. 넥센타이어(6.84%→7.97%), 디아이씨(7.74%→8.79%), 디와이(7.15%→8.20%), 현대모비스(7.01%→8.01%) 등 총 79개 종목의 비중도 높아졌다.

이는 자율주행차와 친환경차가 향후 자동차 산업의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향후 완성차 업체보다는 전장 부품 업체등의 수혜가 예상됨에 따라 자동차 부품주에 대한 투자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엔화강세에 따라 자동차 업계의 수출 경쟁력이 확보뵌 점도 힘을 보탰다.

자동차부품주 외 식료품(8개)과 화학(8개), 반도체 및 관련장비(6개) 등도 업종도 국민연금의 선택을 받았다.

특히 식료품의 경우 삼양사가 보유 종목에 신규 편입됐고, 사조산업(8.65%→9.78%)과 동원F&B(6.02%→7.07%), 풀무원(8.16%→9.18%), 농심홀딩스(6.04%→7.05%), 농심(10.89%→11.07%) 등의 지분율도 높아졌다. 단, 다만 오뚜기(작년 말 기준 지분율 6.02%), 사조오양(6.79%)은 5% 이상 보유 종목 명단에서 빠졌다.

또 액면분할 효과로 주가가 오른 롯데제과(6.04%→5.04%)를 덜어내며 차익 실현에 나섰고 롯데푸드(13.41%→12.89%), CJ제일제당(13.56%→13.27%), 매일유업(6.22%→6.14%) 등 주식의 비중도 줄었다.

이 같은 현상은 식료품주가 대내외 악재에 영향을 덜 받는 경기방어주 성격을 지닌 덕분에 안정적인 수익 추구에 나서면서도 한편으로는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과 실적 개선세 등을 고려한 종목별 대응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은 식료품주와 바이오주 가운데에서도 9개의 지분을 줄이거나 5% 이상 보유 주식 명단에서 덜어냈다.

메디톡스(작년 말 기준 지분율 6.07%)와 씨티씨바이오(5.03%), 보령제약(5.02%)이 명단에서 빠졌고 아미코젠(7.19%→5.13%), 녹십자(9.93%→8.11%), 종근당홀딩스(12.64%→11.45%) 등 주식 보유지분은 줄었다.

한편, 국민연금은 5% 이상 보유 종목 가운데 109개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분 변동 없이 관망세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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