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 사전 질주에 자동차 업계 긴장

입력 2016-04-0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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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자동차(EV) 제조업체 테슬라모터스의 신차 ‘모델3’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자동차 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닛산자동차의 카를로스 곤 사장은 지난 5일 일본 후쿠시마 현 이와키 시에서 열린 전기차 기증 행사에서 모델3의 인기에 대해 “전기차 시장이 확대해 경쟁이 달아오르면 수요도 자극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의 수혜를 말한 것이지만 내심 테슬라를 견제한 발언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신모델 발표한 지) 1주일 만에 32만5000대 이상의 예약 주문을 받았다”며 “더 안정된 미래를 향한 큰 걸음”이라고 자랑했다. 대당 3만5000달러임을 감안하면 이는 14억 달러에 상당하는 규모다. 앞서 모델3는 발표한 지 3일 만에 예약 주문이 25만대를 돌파했다. 그 시점에서 머스크 CEO는 초기 예상을 2배 이상 넘어섰다고 말한 바 있다. 예약 주문 후 1년을 기다려야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테슬라의 고가 전기차를 살 수 있다는 점이 테슬라의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그동안은 환경 의식이 높고 디자인에도 민감한 일부 부유층이 테슬라의 주요 고객이었으나 모델3는 기존의 절반도 안되는 착한 가격에 20대 남성들이 새로운 고객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2020년까지의 연간 판매 대수를 50만대로 잡았다. 일주일 만에 30만대가 넘는 예약 주문을 받은 만큼 목표는 이미 달성한 것과 다름 없다는 평가다.

모델3의 성공에 주식시장도 환영하고 있다. 7일 테슬라의 주가는 257.20달러로 전날 대비 3% 하락했다. 그러나 이는 2월 기록한 최저치에서 8% 가까이 상승한 수준이다. 테슬라의 주가를 견인하는 건 일주일 전 공개한 보급형 전기차 ‘모델3’다.

5일에는 크레디트 스위스가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240달러에서 280달러로 상향했다. 주가는 신차 출시 후인 1일에 전날 대비 3% 상승했다. 7일 종가는 1년 전보다 24% 가까이 오른 수준이다. 같은 기간에 제너럴모터스(GM)는 19%, 포드자동차는 22% 가까이 각각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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