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삐그덕? 대우증권 노조, 미래에셋 배지 불패 운동 나서

입력 2016-04-0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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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회장이 노조 배제한 독단적 행동 지속할 경우 '총파업' 시사

대우증권을 인수한 미래에셋증권의 통합 작업이 가속화 되는 가운데 노조가 반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날 대우증권 노동조합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미래에셋 배지 패용 안하기’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노동조합은 "잔금을 치르기도 전 업무보고를 통해 피인수법인의 대표에게 배지를 달아주는 상황도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다" "또한 직원의 정서를 무시한 밀어붙이기 식 미래에셋 박 회장의 독단적 행보를 인정할 수 없다는 게 노조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실제 박 회장은 통합 증권사의 초대 회장직을 맡아 회사 비전을 제시 하는 등 업무를 총괄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상태다.

이에 광화문 포시즌호텔에서 지난 4일 대우증권 임직원들과 첫 상견례 및 업무 보고를 갖고, 박 회장이 홍성국 대표에게 미래에셋 뱃지를 달아주는 스킨십 행보를 보인 것. 미래에셋은 지난 7일 산업은행에 인수 대금을 납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노조는 최근 사내 소식지를 통해 직원들의 대표인 노동조합과의 만남을 배제한 채 협의없이 독단적 정책을 박 회장이 추진할 경우 총파업도 불사할 것임을 알렸다.

이와 함께 미래에셋이 직원들의 요구사항 전달을 위한 상호 협상채널을 즉각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미래에셋 배지 패용 안하기’ 운동은 미래에셋 측이 성실한 자세로 협상에 임할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우증권 노조는 통합에 맞춘 임직원들의 협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집행부 구성을 위한 차기 선거 일정을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애초 이자용 위원장 등 현 집행부의 후임자 선정을 위한 정식 선거 일정은 10월이지만, 노조는 이르면 이 달 내로 선거 일정에 돌입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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