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크루즈, ‘중간승부처’ 위스콘신 경선서 승리…트럼프 기세 꺾이나

입력 2016-04-0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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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경선후보 테드 크루즈(텍사스)상원의원이 5일(현지시간) 저녁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경선 승리 예측 소식을 듣고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공화당 경선후보 테드 크루즈(텍사스)상원의원이 5일(현지시간) 저녁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경선 승리 예측 소식을 듣고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미국 경선 레이스에서 ‘중간 승부처’로 불리는 위스콘신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5일(현지시간) 공화당에서는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를 꺾고 승리를, 민주당에서는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승리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5일 오후 11시 집계가 68% 진행된 결과 공화당 크루즈 의원이 49.6% 득표율을 기록해 승리가 확정됐다. 위스콘신주는 변형된 승자독식제가 적용되는 곳으로 크루즈 의원은 현재까지 24명의 대의원을 확보하게 됐다. 위스콘신에 걸린 공화당 대의원 수는 총 42명이다. 트럼프는 이날 33.5% 득표율에 그쳐 2위를 기록했다.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14.5% 지지율로 3위에 그쳤다. 같은 날 치러진 민주당 프라이머리에서는 버니 샌더스가 55.9%의 지지율을 기록해, 43.8%를 기록한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을 제치고 승리했다.

위스콘신 프라이머리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지난달 22일과 26일 경선을 끝으로 2주 만에 치러진 데다 후반 경선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간 승부처로 불린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샌더스와 크루즈의 승리로 양당의 선두주자 질주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돌풍을 이어가던 트럼프가 이날 위스콘신 경선을 기점으로 기세가 꺾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이번 경선에 앞서 낙태 여성처벌, 주한미군 철수 등 극단적인 발언을 잇달아 내놓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최종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충족시키는 후보가 나오지 않아 7월 중재 전당대회가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의 기세에 눌렸던 샌더스 위원도 막판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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