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엘론 머스크 또 일냈다…‘모델3’, 예약주문 36시간 만에 25.3만대 판매 기염

입력 2016-04-04 08:50 수정 2016-04-0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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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의 혁신을 몰고 온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의 대중화에 또 한 획을 긋게 됐다.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세단 ‘모델3’가 사전예약 주문이 시작된 지 36시간 만에 25만3000대 주문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고 3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가 보도했다. 금액으로 환산한다면 106억 달러(약 12조1688억원) 판매를 기록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위터 2일 마감 기준으로 27만6000대 주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테슬라 측이 모델3의 생산이 2017년 말께 진행된다고 밝힌 점을 감안한다면 정식 출시 예정까지는 최소 18개월 이상 남았지만 불티나게 사전 주문이 이뤄진 것이다.

이처럼 모델3가 공개 직후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이유는 ‘착한’ 가격에 있다. 모델3의 가격은 대당 기본 3만5000달러부터 시작한다. 옵션 등 포함한 예약주문 대당 평균 가격은 4만2000달러. 이는 기존 모델S와 모델X의 대당 평균 가격인 7만~8만 달러의 절반 수준인 것은 물론 앞서 5만~6만 달러 선일 것이라던 업계 전문가들의 전망보다도 한참 낮은 가격이다. 테슬라는 일찌감치 대량 생산을 준비를 했다. 2020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최대 50만대까지 늘리기 위해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생산공장을 확장했다.

여기에 지난달 31일 모델3 공개와 함께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에서 온·오프라인 사전예약 주문을 개시한 것도 사전주문 폭주에 주효했다. 전문가 예상을 한참 벗어난 낮은 가격에 온라인 주문제까지 도입하면서 전 세계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이다. 사전예약 절차도 간단하다. 테슬라 홈페이지에서 주문자 이름과 이메일, 주소, 신용카드 등 간단한 신상정보만 입력하면 끝이다. 머스크 CEO가 직접 트위터를 통해 사전예약과 관련해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 나선 것도 모델3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머스크는 이번 사전주문 폭주에 들뜬 모습이 역력했다. 그가 전기차와 함께 역점을 두는 항공우주 산업에서 라이벌인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의 블루오리진이 세 번째 우주관광용 로켓 발사와 연착륙에 성공한 데 대해 별도의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그는 작년 11월 블루오리진의 성공 때 트위터로 “별거 아니다”라며 비아냥거린 바 있다. 대신 머스크는 모델3에 대해 “제품에 대한 제안과 비판 언제든지 환영”이라면서 출시 직전까지 모델3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약속했다.

사전주문 폭주에 주가도 급등했다. 1일 테슬라 주가는 종간 기준으로 3.4% 급등했다. 특히 주가는 지난 2월 1년래 저점을 찍은 이후 60% 넘게 폭등했다.

하지만, 경계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일부 전문가들은 초기 사전주문이 모두 실제 판매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하고 있다. 특히 사전주문 계약금이 1000달러에 불과한데다 이 계약금마저 2020년까지 환불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구매 취소가 용이하다고 야후파이낸스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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