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연봉킹, 총수 '정몽구 회장'ㆍ전문경영인 '권오현 부회장'

입력 2016-03-30 20:23 수정 2016-03-3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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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재계 총수 가운데 지난해 가장 많은 보수를 챙겼다. 최고경영자(CEO)로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의 연봉이 가장 많았다.

30일 금감원 전자공시에 등록된 각 기업별 '201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공개된 연봉에서 재계 총수 중에서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98억원을, 최고경영자로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150억원을 수령해 최고를 받았다.

정 회장은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에서 각각 56억원, 42억원 등 총 98억원을 받은 것으로 공개했다. 이는 2014년 215억7000만원보다 117억7000만원 줄어든 액수다. 정 회장이 2014년까지 받았던 현대제철 등기이사직에서 사퇴하면서 연봉이 감소한 것이다. 아들인 정의선 부회장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로부터 18억6600만원, 6억원 등 총 24억6600만원의 보수가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지난해 지주회사인 LG로부터 급여 38억원, 상여 15억4800만원 등 총 53억48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전년인 2014년도 44억2000만원과 비교하면 21%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구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 부회장은 지난해 LG전자로부터 19억35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해 60억원이 넘는 보수를 챙겼다. 조 회장은 지난해 한진칼에서 25억5955만원을, 대한항공에서 27억504만5600원을 각각 받은데 이어 한진에서도 11억4615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이를 합한 조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64억1074만5600원으로 집계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4개 계열사에서 받은 연봉이 58억원으로 집계됐다.신 회장이 보수로 받아간 곳은 롯데케미칼 20억원을 비롯해 롯데쇼핑 15억원, 호텔롯데 10억원, 롯데제과 13억원 등이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도 지난해 효성으로부터 44억800만원의 연봉을 지급 받았다. 조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사장과 삼남인 조현상 부사장도 각각 12억3800만원과 12억100만원의 보수를 공개했다.

금호그룹과 계열분리를 마친 금호석유화학 그룹 박찬구 회장의 연봉은 급여 24억1900만원, 상여 3억47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억6400만원 등 총 31억3000만원으로 밝혀졌다.

최신원 SKC 대표이사 회장은 지난해 17억26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최 회장의 동생인 최창원 부회장도 SK케미칼에서 10억원을, SK가스에서 12억원의 급여를 받아 지난해 연봉이 22억원으로 집계됐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지난해 그룹 지주회사인 GS에서 19억7700만원을, GS건설에서 18억2200만원을 각각 받아 총 37억9900만원의 연봉을 챙겼다.

2003년 LG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된 LS그룹의 구자열 회장의 지난해 보수는 24억9900만원이었고 계열사인 LS산전의 구자균 회장의 연봉은 22억2200만원으로 나왔다. LS산전 이사회 의장을 맡다가 지난해 3월 LS니꼬동제련 회장으로 선임된 구자홍 회장은 LS산전으로부터 14억3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두산그룹은 지난해 박용만 회장에게 급여 총 14억원을 지급했다. 최근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박정원 회장은 지난해 급여로 14억1100만원이 지급된 것으로 표시됐다.

전문경영인인 최고경영자 중에서는 삼성전자로부터 보수를 받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연봉킹에 올랐다. 권 부회장은 지난해 급여 20억8300만원, 상여 48억3700만원, 기타 근로소득 80억3400만원 등 총 149억5400만원을 지급받았다.

IM(IT모바일) 부문을 담당하는 신종균 사장은 지난해 총 47억99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 사장은 2014년 보수 총액(145억7200만원)보다 100억원 가까이 줄었다.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은 36억9700만원, 이상훈 경영지원실장(사장)은 31억77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통합 삼성물산 3인 대표이사인 최치훈 건설부문 사장은 20억1800만원, 김신 상사부문 사장은 15억6600만원, 김봉영 리조트 부문 사장은 11억5800만원의 연봉이 각각 지급됐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12억700만원의 연봉을, 황창규 KT 회장도 12억2900만원의 보수를 받아갔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지난해 17억9400만원의 보수를 받았고 LG화학에서 LG유플러스 CEO로 이동한 권영수 부회장은 9억300만원을 LG화학에서 수령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사회 의장인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게 지난해 급여 18억원, 성과급 8억원 등 26억500만원을 지급했다. 지주사인 SK(주) 조대식 대표이사 사장은 14억2200만원을,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도 15억4900만원의 연봉이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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