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노조, "한국금융지주 인수 반대" 결의대회 31일 개최

입력 2016-03-3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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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노동조합이 유력 인수 후보자인 한국금융지주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차 밝히며 오는 31일 한투 본사 앞에서 집회를 개최한다.

30일 현대증권 노동조합은 "증권업 발전을 저해한 한국금융지주로의 매각 저지 총력결의대회를 31일 오후 6시반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앞에서 열 계획"이라며 "이번 총력결의대회는 증권업의 발전에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며 현대증권의 발전에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 한국금융지주로의 매각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 노조가 파악한 각 사별 거래량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현대증권의 MS는 3.02%, 한국투자증권 MS는 4.83%이며 이 중 한국투자증권의 뱅키스 비중이 60%를 넘는 상황이다.

노조는 한 개의 증권사가 없어질 경우 거래량과 거래대금의 감소는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이동열 노조위원장은 “잇단 인수합병으로 동원그룹이 증권업에서 덩치를 키워 온 한국금융지주가 이제는 대형사인 대우증권과 현대증권 인수에도 뛰어들었다”며 “그러나 지금 증권업은 과도한 수수료 경쟁으로 미래조차 담보하기 힘들고 대형사간 규모의 경쟁은 기대할 수 있겠지만, 양사 중첩되는 부문에 대한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과거부터 증권업계 강성 노조로 꼽혀왔다. 때문에 일각에선 오너쉽 체제인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임직원들이 반감을 가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우선협상자 대상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는 현대증권 매각 작업에 노조까지 나서 유력 인수 후보 중 한 곳인 한국금융지주를 반대하는 행보에 대해 업계에서도 주목하는 모습이다.

한편 전일 마감 된 제 13대 현대증권 신임 노조 집행부 선거에서 이동열 노조위원장이 69%가 넘는 지지율로 당선됐다. 이 위원장은 매각 투쟁을 위해 본인의 임기 보다 한 달 반 가까이 선거 일정을 앞당겨 이목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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