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주총] 두산 오너4세 경영 출발… 박정원 회장 선임

입력 2016-03-2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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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지주부문 회장이 25일 이사회 의장직을 맡으면서 본격적인 두산그룹 회장직을 수행한다. 120년 역사를 지닌 두산그룹에서 4세 경영 시대가 개막한 것이다.

㈜두산은 이날 오전 충무아트홀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한데 이어 이사회를 열고 박정원 회장을 의장으로 선임했다. 지주사인 ㈜두산의 이사회 의장이 그룹 회장직을 수행해 왔던 관례에 따라 박정원 회장은 박용만 회장에 이어 두산그룹 총수에 오르게 된다. 박정원 회장은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故) 박두병 창업 회장의 맏손자다. 두산으로서는 오너 4세대의 맏형이 경영 전반을 총괄하는 그룹 회장에 오른 셈이다.

박정원 회장은 1985년 두산산업(현 ㈜두산 글로넷BU)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현장경험을 두루 거쳤다. 1999년 ㈜두산 부사장으로 취임해 1년간 매출액을 30% 이상 끌어올린 바 있다. 그러나 그룹 회장직에 오르면서 박용만 회장이 주도하던 그룹 재무구조 개선이란 어려운 과제도 넘겨 받았다. 두산그룹은 2009년부터 선제적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박정원 회장 취임식은 28일 서울 길동 DLI연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신임 회장 취임사 이후 원로 경영인의 축사가 이어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일부 두산그룹과 연관된 외부 인사를 제외하고는 두산 내부인만 참석하는 비공개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두산은 이날 주총에서 송광수 전 검찰총장과 김창환 세무법인 세광 고문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이사 보수 한도를 작년과 같이 150억원으로 동결했다. 보통주 1주당 4550원을 배당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같은날 열린 두산인프라코어 주총에서는 박용만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도 의결됐다. 공작기계 사업부문을 MBK파트너스에 1조1300억원에 매각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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