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조호 KB투자증권, 역대 최대 실적…체질개선 ‘튼튼’

입력 2016-03-2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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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투자증권)
(사진제공=KB투자증권)
KB투자증권이 전병조 사장<사진> 취임 첫해인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투자증권의 지난해 지배기업주주지분 순이익은 471억1800만원으로 2014년 256억2400만원보다 약 83.88% 증가했다. 모회사인 KB금융에 두배 가까이 순이익을 더 벌어다 준 것이다.

2013년 KB투자증권의 순이익이 54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놀랄만한 급성장이다. 한누리투자증권에서 2008년 3월 KB금융에 인수된 이후 최대 성과이기도 하다.

KB투자증권의 성과에는 전병조 사장의 테마 경영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사보다 규모는 작지만 수익성이 큰 분야로 경영 초점을 맞추며 조직을 최적화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KB투자증권 수익에 가장 기여도가 컸던 부문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장외파생상품 발행, WM부문 등으로 추려진다.

KB투자증권은 중소기업으로서는 이례적으로 IB부문의 강자로 꼽힌다. 전 사장은 수익성이 좋은 주식자본시장(ECM) 부서를 대폭 강화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영업을 확대했다. 지난해 코넥스시장에 상장한 49개 기업 중 KB투자증권은 10개 기업의 상장을 주관했다.

특히 올해는 해외 ECM팀을 신성장Biz 팀으로 개편해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창구 역할을 할 예정이다.

채권자본시장(DCM)과 자산유동화증권(ABS) 주관부문에서도 5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증권사를 통해 발행된 공모 채권 53조7000억원 규모 중 KB투자증권은 총 10조5000억원을 주선했다.

장기적 측면을 염두에 둔 체질개선 시도도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 사장은 WM사업 강화를 위해 기존 홍보실을 미디어센터로 확대 개편하고 모바일 생태계로의 변화에 맞춰 ‘KB WM CAST’ 앱을 출시했다. 해당 앱은 이날 기준 45만1000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이나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 금융지주사 아래 증권사들이 지주 전체 이익 비중에서 10% 이상을 차지하는 것과 비교하면 KB투자증권은 3% 수준에 불과해 아직 갈 길이 멀다”며 “특색있는 경영을 이어가면서 앞으로 현대증권과의 합병도 성공해 규모를 키운다면 업계 최강자 자리도 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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