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견해 엇갈린 김종인-친노, 총선후 갈등 증폭 예고

입력 2016-03-23 18: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비례대표 후보 공천 파문을 거치며 문재인 전 대표를 필두로 한 친노(친노무현) 진영과 균열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비례대표 공천 파문을 통해 양측 간 당의 정체성에 대한 확연한 시각차를 드러내며 감정의 앙금을 드러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김 대표 측은 친노와 운동권 그룹이 이 과정을 주도했다는 반감을 숨기지 않는 모양새다.

일각에선 김 대표가 대표직 사퇴까지 고민했던 한 원인도 여기에 있다고 할 정도다.

홍창선 공관위원장은 이에 대해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문제는 배후에 연결돼서 얘기할 수 있는 분, 누군지는 모르지만 겉으로는 문재인 전 대표만이 해결할 수 있다"며 친노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나 친노 측은 마치 중앙위의 비례대표 선출 과정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처럼 보는 김 대표측의 시각에 반발하는 양상이다.

또한 중앙위 결과를 두고도 양측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실제로 김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상당수 말을 빌면 당의 정체성 운운하는 얘기를 많이 했는데 그 표결 결과로 나타난 것을 보면 말과 일치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문 전 대표는 울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도부가 자의적으로 하지 않고 중앙위가 결정한 것은 사상 처음으로 정당 민주주의 혁신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양측 간 감정의 앙금이 총선 이후 본격적으로 터져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더욱이 비례대표 2번을 받은 김 대표가 대권 도전까지 노린다면 친노 진영과는 갈등 관계를 확대시킬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445,000
    • +0.46%
    • 이더리움
    • 5,437,000
    • +7.41%
    • 비트코인 캐시
    • 701,500
    • +2.48%
    • 리플
    • 732
    • +0.41%
    • 솔라나
    • 241,500
    • -1.19%
    • 에이다
    • 672
    • +2.13%
    • 이오스
    • 1,177
    • +1.73%
    • 트론
    • 162
    • -2.99%
    • 스텔라루멘
    • 154
    • +1.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150
    • +0.93%
    • 체인링크
    • 23,120
    • +2.76%
    • 샌드박스
    • 641
    • +2.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