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특집] S-Oil, 국내 최고의 고도화설비 능력 보유

입력 2007-06-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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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년 90억불 수출 등 고부가가치의 수출상품 역할도 병행

지난 1976년 설립된 S-Oil은 원유정제시설 규모에서는 국내 3위 수준이지만 고도화설비 부문에 있어서는 동종업계에서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S-Oil이 고도화설비부문에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비결은 총 18억달러가 투자된 첨단 중질유분해탈황시설(BCC)에서 찾을 수 있다.

BCC(Bunker-C Cracking Center)는 세계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고급원유 대신 수급이 원만한 저급원유를 정제할 때 불가피하게 대량 생산되는 저급의 벙커C유를 100% 가까이 휘발유, 등·경유 등 경질유로 전환시키는 설비로 정유설비 가운데 최고의 부가가치 설비이다.

S-Oil은 "BCC는 국내석유시장이 직면한 심각한 고급원유 부족현상을 해소한다는 측면에서 '지상유전(地上油田)'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Oil이 보유하고 있는 BCC는 등·경유를 주로 생산하는 '수소첨가분해시설'과 휘발유를 주로 생산하는 '접촉분해시설(RFCC)' 및 고유황 벙커C를 처리해 저유황 벙커C를 생산하는 '벙커C탈황시설(Hyvahl)' 등으로 이뤄졌다.

S-Oil 관계자는 "BCC는 부가가치가 높은 대신에 동일한 규모의 원유정제시설 투자비의 10배 정도가 소요될 만큼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되는 시설"이라며 "이처럼 막대한 투자비 부담과 불확실한 시장환경변화 때문에 경쟁사들이 망설이고 있을 때 대규모 투자를 결행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의 석유시장변화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불가능한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S-Oil은 지난 1991년에 사우디 아람코와 합작계약을 체결하고 BCC 건설을 시작, 7년여에 걸친 공사 끝에 외환위기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1997년 4월에 1조원의 투자비가 투입된 1차 BCC투자를 마무리했다.

뒤이어 완공한 '자일렌 센터', 2002년 '제2벙커C 탈황시설'의 완공 등으로 총 1조5000억원 이상이 투입된 대공사를 마무리, 본격적인 대량생산체제로 돌입했다.

S-Oil은 "이같은 대공정을 거쳐 고부가가치제품의 본격적 대량생산체제에 돌입해 생산 전 제품을 경질화 및 저유황화 함으로써 100%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높은 경쟁력을 갖춘 정유사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특히 고도화설비를 생산한 물량의 50% 이상을 수출, 국내 석유산업을 고부가가치 수출산업으로 탈바꿈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으며 지난해에는 총 매출액의 60%에 이르는 90억달러의 수출실적으로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S-Oil의 BCC는 저급 중질원유에서 고부가가치 경질석유제품을 대량 생산·공급하는 경질유 공급 허브로서의 역할을 담당,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질유 공급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S-Oil 관계자는 "세계 석유시장은 중국·인도 등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석유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정제시설 중 부가가치가 높은 BCC시설 부족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BCC시설 비중이 높은 S-Oil에 유리한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S-Oil은 이러한 유리한 시장환경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앞선 투자로 확보한 현재의 경쟁력을 유지해 나갈 뿐만 아니라 수익성을 증대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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