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현대상선 채무불이행 단계인 CCC로 강등

입력 2016-03-2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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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신용등급이 채무불이행 위험 단계인 CCC등급으로 한단계 강등됐다. 향후전망도 부정적 검토 대상에 재등록했다.

21일 한국기업평가는 오는 4월7일 만기도래하는 현대상선 회사채의 미상환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17일 현대상선은 사채권자집회를 개최해 사채의 만기연장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지만 최종적으로 부결됐다. 이번 사채 만기연장 논의는 현대그룹이 지난 2월2일 발표한 추가 자구안의 일환이었다.

현대상선에 대한 추가 자구안에는 현대증권 등 금융3사 및 벌크전용선사업부, 부산신항만터미널 지분 등 자산매각과 보유주식 담보대출 및 사재출연 등 긴급 유동성 지원뿐만 아니라, 운항원가 및 상환부담 경감을 위해 용선료 인하와 회사채, 선박금융 등 비협약채권에 대한 채무재조정도 포함돼 있었다.

한기평은 작년말 기준 현대상선의 가용 현금성자산을 1200억원 수준으로 봤다. 올 1분기(1~3월)중 자구안에 따라 주식담보 대출 700억원, 사재출연 300억원, 벌크전용선사업부 매각 1000억원 등을 통해 2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 중이다. 다만 최근 영업손실과 만기도래 선박금융 상환 등으로 4월7일 만기도래하는 12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상환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또 진행 중인 용선료 인하와 비협약채권에 대한 채무재조정의 경우 크레딧(신용, Credit) 관점에서 기존 채권자의 지위를 크게 손상시킬 수 있다는 점도 부정적 요인으로 봤다.

한기평 관계자는 “자구안 이행을 통한 유동성 확보와 채권단 및 정책당국 지원방안, 사채 상환 여부, 채권자 지위 변화 등을 모니터링해 신용등급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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