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왔다"…1분기 실적 기대감 '솔솔'

입력 2016-03-21 16:39 수정 2016-03-2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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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프리어닝 시즌’을 앞두고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조선ㆍ제약주 등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실적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커 개별 기업 실적에 따른 종목별 접근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1일 금융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추정 기관수가 3곳 이상인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 193개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29조6061억원으로 1개월 전(29조5062억원) 보다 0.34% 늘었다. 상승폭이 크지는 않지만 그동안 영업이익 전망치가 계속 하락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시즌을 거치며 하향 조정을 거듭하던 이익전망치가 이달 들어 상향 조정되는 모습”이라며 “특히 1분기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가이던스가 제시되기 때문에 이익전망치 달성률이 다른 분기보다 높게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유, 제약ㆍ바이오, 화학, 인터넷, 전기업종의 최근 1개월간 1분기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다”며 관련 업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NH투자증권 역시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제 서서히 실적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조선, 디스플레이, 화학, 에너지, 미디어, 유틸리티, 음식료, 내구소비재 등 8개 업종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2% 이상 개선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조선ㆍ제약업종을 중심으로 실적 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중공업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달 전 155억원에서 233억원으로 42% 급증했으며 현대중공업 역시 723억원에서 774억원 7.05% 늘었다.

지난해 실적과 수주 부진으로 어려움이 컸던 조선업종의 반등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다만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대우조선해양은 올해도 적자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제약주들의 실적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한미약품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평균 947억원이었지만 한달만에 1060억원으로 15% 넘게 뛰었다. 유한양행(14.75%), LG생명과학 (4.56%), 메디톡스(6.62%), 동국제약(2.69%) 등의 실적 전망치도 상승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국내 제약업체들이 안정적인 내수 성장을 발판으로 수출을 활성화시키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제약업은 장기성장이 가능한 업종이라는 점에서 지나친 기대감만 경계한다며 좋은 장기 투자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ㆍ전자업종은 올해 1분기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G5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LG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3762억 원에서 3991억원으로 6.07% 증가했으나 삼성전자는 5조2424억원으로 1.68% 낮아졌다. LG이노텍과 SK하이닉스의 전망치도 하향조정됐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시즌을 앞두고 업종별로 실적 모멘텀이 차별화 되고 있다”며 “실적 개선 업종을 중심으로 조정 시 매수전략에 나설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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