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주총] ‘독립성 논란’ 사외이사 모두 선임… 교육 및 도서 사업목적 추가

입력 2016-03-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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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세나 활동의 일환으로 교육 등 추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2016년 시무식에서 비전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2016년 시무식에서 비전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국내 1위 화장품업체 아모레퍼시픽과 지주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독립성 논란을 겪은 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정기 주주총회에서 모두 처리했다.

아모레퍼시픽은 18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과 이사 보수한도 증액 등의 안을 모두 원안대로 처리했다.

사내이사에는 이상목 경영지원 전무가, 사외이사에는 엄영호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가 각각 선임됐다.

엄영호 사외이사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서경배 회장 동문이다. 때문에 사외이사로서 독립성이 의심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아모레퍼시픽 이사보수 한도는 기존 10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50% 증액됐다.

또 정관에 교육서비스업과 도서출판 및 판매업을 추가하는 내용과 2015회계연도 재무제표 승인안 등도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기업의 핵심 역량인 화장품 사업만을 남겨두고 비관련 분야는 매각하거나 청산하면서 '한우물 경영'을 시작해 지금의 아모레퍼시픽을 만든 서경배 회장이 본격적인 사업 외도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흘러나왔지만, 회사측은 "메세나 활동의 일환일 뿐 이라며 신사업 진출이 아니다"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회사 측은 "미술관에서 배포하거나 기념으로 제작해 판매할 수 있는 서적의 경우 대량으로 하려면 허가가 필요해 도서출판 및 판매업 사업을 추가하게 됐다"며 "또 교육서비스업의 경우 계열사에서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허가가 필요해 서비스 관점에서 추가하는 것으로, 모두 메세나 활동을 위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아모레퍼시픽그룹도 오전 10시 30분에 같은 장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사외이사 후보인 이옥섭 바이오랜드 부회장이 선임됐다. 이 부회장 역시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장(부사장) 출신이어서 독립성 논란에서는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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