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군' 결합시장 점유율 50% 넘어섰다... SKT의 CJ헬로비전 M&A 변수 되나

입력 2016-03-1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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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포함된 SK군의 전체 결합상품 가입자 순증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아지면서 시장 점유율 50%를 돌파했다. 결합상품 비중이 높아지면서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심사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다음주께 ‘2015년 통신 시장 경쟁상황평가’결과를 발표한다. 이 보고서에는 이동전화 시장 점유율과 결합상품 시장 관련 점유율 수치가 포함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동전화 시장 점유율 49.4%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며 “SK군의 점유율은 50.1%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는 SK텔레콤의 이동전화 시장 지배력이 결합상품을 통해 초고속 인터넷, 인터넷 TV, 인터넷 전화 등으로 옮겨붙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앞서 KISDI는 2014년도 경쟁상황평가에서 "SK군의 결합상품 점유율이 48.0%로 증가했지만, SK텔레콤의 초고속 인터넷 점유율은 9.2%에 불과하다"며 "지배력 전이 가능성이 작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기준대로라면 SK군의 시장 지배력 전이를 인정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시장 지배력 전이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 반대하는 진영의 핵심 주장 가운데 하나이다. 다만, KISDI의 공식 입장은 아직 미지수다.

KISDI가 올해도 거듭 새로운 평가 기준을 내세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조만간 경쟁상황평가 결과를 공개하되 결합상품 부분만 제외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쟁상황평가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발주해 경쟁 활성화 정책의 근거로 삼는 자료다. 통상 11월에 발표됐으나 이번에 유독 발표가 늦어져 논란이 일었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심사가 진행 중인 민감한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발표가 지연됐다"며 "결과 발표는 어떻게든 M&A에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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