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中 최대 발전사와 석탄화력 발전소 공동 운영ㆍ개발

입력 2016-03-1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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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현지 최대 발전회사인 중국화능집단과 함께 중국 석탄화력 발전소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한전은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동천ㆍ연안 지역에 각각 2000MW(메가와트), 1320MW 규모의 발전소를 개발ㆍ건설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양사가 2014년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아ㆍ태전력협회(CEPSI) 기간 중 체결한 MOU와 지난해 6월 중국 베이징에서 체결한 MOU를 실질적 사업으로 구체화하고 양사의 협력을 더욱 심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한전은 발전소 건설관리와 운전 및 정비, 재무 등을 담당하는 경영진을 현지에 파견하고 이사회 중요 안건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는 방식으로 화능집단과 함께 사업을 공동 경영하게 된다.

한전이 이번 MOU를 통해 참여하게 되는 동천2기와 연안사업은 효율이 높고 초초임계압 기술을 적용한 석탄화력 발전소를 개발, 건설 및 운영하는 사업으로, 내년 상반기 착공, 2019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초임계압은 석탄화력 발전시스템 증기 압력 등을 높여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줄이는 친환경 화력발전 기술로, 기술력 면에서 중국이 한국보다 선진화돼 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쌓은 기술력을 앞으로 유사사업을 추진할 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전소는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서부지역 대개발 프로젝트의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전력공급이 부족한 섬서성 지역에 20년 이상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한전은 설명했다.

한전은 발전소 신뢰도 향상을 위해 중국산 대비 가격경쟁력이 있는 고품질의 국산 기자재를 채택해 수출을 촉진하고 동천2기 인근에 국내기업이 설립한 대규모 공장에 직접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국내 기업간 상생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중국에는 2006년부터 진출해 6759MW 규모의 산서성 격맹국제사업과 1314MW 규모의 풍력사업을 건설 및 운영 중이다. 한전이 동천2기 및 연안사업에 참여할 경우 중국내 한전 참여 설비용량은 총 1만1000MW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한국 전체 발전설비 용량의 약 12%에 해당하는 규모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양국의 대표적인 전력 그룹이 그간 다진 협력 관계를 실질적 사업으로 구체화하는 출발점이란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며 “중국은 물론 제3국에서도 양사 공동사업개발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1995년 필리핀 말라야 발전소 성능복구 사업을 시작으로 해외사업을 본격 추진, 현재 아시아, 중동 및 중남미 지역 19개국에서 33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총 1만9652MW 규모의 화력, 원자력 및 신재생분야 발전사업과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신사업을 개발ㆍ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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