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배당확대ㆍ투명경영 강화' 주주친화정책 가속화

입력 2016-03-14 15: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재계가 배당금을 높이고 투명경영을 강화하는 주주친화 정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정기주주총회 시즌에 돌입한 국내 주요그룹들이 주주친화에 초점을 둔 파격적인 정책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이사회 운영의 독립성과 감독기능을 강화하는 정관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전기 등 삼성계열사들은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될 수 있는 길을 만들었다. 이중 삼성전기는 삼성 계열사 가운데 처음으로 이사회 의장에 사외이사인 한민구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전기컴퓨터공학부 명예교수를 선임했다.

또 삼성전자는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1년에 두 차례 배당을 실시하던 것을 올해부터 매분기로 나눠 배당을 실시할 수 있는 분기배당제도를 도입했다. 삼성그룹 13개사들은 중간배당을 포함한 현금배당 규모를 2014년 3조9234억원에서 지난해 4조1832억원으로 6.6% 늘렸다.

현대차그룹 역시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 주총에서 투명기업 경영의지를 담은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선포하고 주주 권익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기업지배구조헌장은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보다 명확히 함으로써 투명한 책임 경영활동을 강화하고 동시에 주주, 고객 등 이해관계자들의 균형 있는 권익증진에 앞장서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대차그룹 5개 계열사의 배당규모도 2014년 1조3215억원에서 2015년 1조6766억원으로 26.9% 증가했다.

오는 18일 정기주주총회가 몰려있는 SK그룹도 주주친화정책에 힘을 쏟고 있다.

SK그룹은 지주회사인 SK㈜ 이사회 산하에 ‘거버넌스 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거버넌스위원회’는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이사회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주주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투자 및 회사의 합병ㆍ분할, 재무 관련 사항 등 주요 경영 사안을 사전 심의하게 된다.

SK㈜는 2004년부터 투명경영위원회 설치, 사외이사 비중 확대 등 투명경영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도입했으며, 통합지주회사 출범 이후 점진적으로 배당성향을 30%까지 확대키로 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다른 주요그룹들도 배당액을 높이는 등 주주친화정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49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한 238개 대기업 상장사들의 올해 배당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달 7일까지 배당여부를 공시한 165개 기업의 배당금액은 총 13조15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배당금 총액(11조927억원)보다도 17.3%나 늘어난 규모다. 아직 배당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기업들이 남아 있는 점을 감안하면 확정 배당금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중 10대 그룹의 배당금은 총 10조6226억원으로 전체 배당금 총액의 81.6%에 달했다.

10대 그룹 중 배당금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롯데그룹으로, 지난해 1180억원에서 올해 1885억 원으로 59.8%나 늘었다. LG그룹과 GS그룹의 배당액도 전년대비 18.1% , 13.8% 각각 증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마이크론 서프라이즈, 삼전·하닉 조정론에 제동…HBM 랠리 ‘2차전’ 열리나
  • 남아공에 졌는데도 한국 32강 진출 확률 94%⋯왜? [북중미 월드컵]
  • 한국 축구대표팀, 이후 일정은? [북중미 월드컵]
  • ‘안전자산’ 위상 잃은 금, 3년 강세장 끝났다…금리 인상 기조에 매력↓ [대체자산의 추락 ①]
  • 10명 중 9명 "경제적 자유 달성해도 '일은 계속'" [데이터클립]
  • 마이크론 ‘매출 네 배’가 알린 메모리 슈퍼사이클…삼성·SK, 하반기 이익 더 커진다
  • 감독ㆍ축협ㆍ선수 모두 잘못⋯홍명보호 '전방위 직격' [북중미 월드컵]
  • 코스피, '마이크론 훈풍'에 5% 급등 8934 안착...코스닥은 하락 마감
  • 오늘의 상승종목

  • 06.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800,000
    • -2.12%
    • 이더리움
    • 2,390,000
    • -4.48%
    • 비트코인 캐시
    • 286,200
    • -1.21%
    • 리플
    • 1,578
    • -3.37%
    • 솔라나
    • 100,800
    • -3.63%
    • 에이다
    • 219
    • -0.9%
    • 트론
    • 492
    • -1.4%
    • 스텔라루멘
    • 271
    • -4.58%
    • 비트코인에스브이
    • 16,250
    • -3.45%
    • 체인링크
    • 10,970
    • -3.35%
    • 샌드박스
    • 72.11
    • -7.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