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피, ‘동부’ 이달말 정기주총서 드론사업 추가…27% 껑충

입력 2016-03-1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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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P’ 대표 횡령·배임설에 하한가… 35% 곤두박질

3월 둘째주(3월 7~11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15.78포인트(0.81%) 오른 1971.41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기대감과 미국 고용지표 호조, 중국 정부의 경제부양 정책 의지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09억원, 1조177억원 순매도 했지만, 외국인이 8863억원 순매수 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핫텍, 알파고(AlphaGo) 덕에 클라우딩 자회사 주목 = 14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 유가증권 시장에서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핫텍이다. 지난 4일 2170원이던 핫텍의 주가는 11일 2940원까지 뛰어 한주간 35.48% 급등했다.

핫텍은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 수혜를 누렸다. 알파고가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바둑 수를 찾는 것으로 알려지며, 클라우딩 컴퓨터 기업 이노그리드를 자회사로 둔 핫텍도 관련주로 떠올랐다. 핫텍은 지난 10일 계열사인 클라우딩 컴퓨팅 기업 이노그리드가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솔루션인 ‘클라우드잇(Cloudit™)4.0’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제휴사인 빅데이터 전문기업 그루터와 공동개발한 빅데이터 분석용 클라우드 솔루션(BACS)은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를 원스톱으로 간편하게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알파고는 1202개의 중앙처리장치(CPU)와 176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클라우드 시스템과 연결돼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수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는 드론 사업 기대감에 한주간 27.21%의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9일 동부는 이달말 열리는 정기주총에서 ‘드론 제작과 판매, 수입, 수리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부 관계자는 “미래 신성장동력의 일환으로 드론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로 했다”며 “아직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세운 것은 아니고, 사업목적을 추가한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이날 동부는 20.22%의 주가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공작기계부문 매각 기대감에 한주간 23.18% 올랐다. 공작기계 부문 매각으로 재무 리스크 해소 기대감이 작용한 탓이다. 두산 인프라코어는 공작 기계 부문을 MBK파트너스에 1조1300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지난 7일 IBK투자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가 공작기계 사업부의 매각과 두산밥캣 상장 등에 힘입어 재무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작기계 매각금액을 전액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경우 지난해 5조500억 수준의 연결 순차입금은 3조9200억원 수준까지 낮아지는데다, 2000억원 수준의 금융비용도 절감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며 “게다가 밥캣의 상장 시 1조원 이상의 자금 유입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크라운제과는 자회사인 해태제과의 ‘타코야끼볼’의 열풍에 한주새 20.99% 올랐다. 지난 10일 해태제과는 타코야끼볼의 초기 생산 물량 60만 봉지가 출시 2주만에 모두 판매됐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타코야씨볼의 판매액은 10억원 수준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상 화제를 모으며 제2의 허니버터칩 열풍이 재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이와 함께 해태제과의 상장(IPO)과 허니버터칩 라인 증설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크라운제과는 해태제과 지분의 85.2%를 보유하고 있다.

◇KGP 대표이사 횡령·배임 혐의설에 폭락 = 지난주 유가증권 시장에서 가장 낙폭이 컸던 종목은 대표이사의 횡령·배임 혐의설이 나돌며 35.77% 급락한 KGP다. 지난 8일 KGP는 대표이사 횡령·배임설로 인해 하한가를 기록했고, 9일에는 1.25%, 10일에는 14.77% 급락했다. 하지만 11일 회사 측은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에 대한 답변으로 “대표이사의 횡령·배임 내용에 대해 확인된 사항이 없다”고 밝히자 12.87% 급등하며 낙폭 일부를 만회했다.

중국원양자원은 대표이사의 대량 주식 매도 소식과 유상증자 우려에 폭락했다. 한주간 하락폭은 15.71%에 달한다. 중국원양자원은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장화리 대표이사가 자사주 667만8000주를 장내매도해 최대주주 지분이 종전 14.54%에서 7.72%로 줄었다고 밝혔다. 게다가 이달말 개최되는 정기주주총회에서 발행 가능 주식수를 1억원 가량 늘리는 정관변경안이 상정되며 기존 주주들의 주주가치가 희석될 우려가 커졌다. 또 유상증자 권한이 이사회로 위임하는 안건도 주총에 함께 상정된 점도 하락세를 부추겼다. 이번 안건이 통과되면 회사 측이 독자적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할 수 있게 되는 만큼 투자자의 외면을 받았다.

주주총회를 앞두고 소액투자자와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BYC도 한주간 15.17% 하락했다. 소액주주 측이 배당금 증액과 감사 선임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BYC 측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게다가, 지난 7일 ‘압구정동 교주’ 필명으로 유명한 슈퍼개미 조문원씨가 BYC의 지분 5.26%를 매입하며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한편 BYC의 단기차입금 규모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977억6100만이다. 지난 2013년 180억5900만원, 2014년 551억6800만원에 이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라홀딩스는 신용등급 하향검토 소식에 급락했다. 하락폭은 12.50%에 달했다. 지난 8일 나이스신용평가는 제주신공항 후보지 인근에 있는 세인트포골프장과 배후 부지 개발사업에 투자하기로 한 한라홀딩스의 무보증채권의 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대상이 올렸다고 밝혔다. 나이스신평은 이번 투자로 한라홀딩스의 연결 부채 비율이 지난해 9월 말 기존 74%에서 90% 후반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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